말똥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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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구리
지금도 아마 두메 산골 시골구석에 가면 말똥구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학교를 마치고 고향을 떠나 온 뒤로 나는 어디에서고 말똥구리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솜털 구름이 드높이 떠있고 비리한 바닷바람조차 멈추어 버린 숨막히게 무더운 여름 한 낮이면 무명 잠방이 홀랑 벗어 던지고 강물 속에 뛰어들던 그 추억이 아련합니다.
깨복장이 친구들과 잔디밭 둑 가에 기어 올라와 말똥구리들의 신기한 동작들을 들여다보며 뙤약볕 아래서 살 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쇠똥 말똥을 이리저리 굴려서 구슬처럼 만들어 한 마리는 앞에서 버티고 한 마리는 뒤에서 밉니다. 우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는 아마 진땀이 났을 것입니다. 운이 좋아 떼거리로 몰려와 작업하는 그것들을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신나는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생각하니 협동의 놀라운 교훈을 가르쳐 준 바로 나의 스승들이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쇠똥 말똥이 굳어지기 전에, 소낙비가 쏟아지기 전에 한 덩어리라도 더 저장하기 위하여 그리도 분주하게 서둘며 서로 협력하여 역사(役事) 했었던 것입니다. 힘을 합친다는 것 그것은 위대한 것입니다.
일의 결과와 성과도 중요하지만 먼저 모두가 뜻을 같이하여 협력했다는 그 자체를 우리는 위대하게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대개 동양 사람들은 역사(歷史) 타령을 좋아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우리나라의 역사는 유구(悠久)하다는 것, 반만년 역사라는 것을 강조하시는 선생님들을 통하여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美國의 역사를 역사할 때 지금은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 나라 역사는 불가 400년, 단일 민족이 아닌 혼합 민족인데 어떻게 이처럼 부강해질 수 있었을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반만년이나 유구한 역사, 단일 민족이라는 자랑보다는 충분히 재고(再考) 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자원, 면적, 특수한 여러 가지 변명 거리도 많겠지만 바로 말똥구리 같은 협동정신의 결여에 있었음을 지적한다면 나만의 편견이라고 하시겠습니까? 미국의 건설 모토는 "다양 속에 통일"이었답니다.
많은 이 민족이 모였기에 함께 이루어 간다는 정신으로 나라 일에 참여하는 참여정신이 오늘의 미국을 건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교회 역사도 결코 자랑 할 것만은 못됩니다.
우리교회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인데 그것을 자부하기보다는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느냐? 가 더욱 중요할 것이며 또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에 뜻을 모두고 모두 하나같이 일체가 되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가 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우리교회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을 기초로 더 큰 비전을 세우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 제시해 주시고 원하시는 선교 및 모든 사업을 끊임없이 확장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기 몸무게의 수십 배 되는 먹이를 전력투구하여 굴리고 가는 말똥구리들 처럼 우리 모두가 우리 일이요, 나의 일이라는 의식으로 하나되어 일해 나간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는데 누가 방해하겠으며 어찌 하나님께서 능히 돕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선한 사업에 뜻을 모읍시다.
말똥이 굳어지기 전에 소낙비가 쏟아지기 전에 한 덩어리라도 더 저장하려는 말똥구리들처럼 우리도 서둘러 봅시다.
지금도 아마 두메 산골 시골구석에 가면 말똥구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학교를 마치고 고향을 떠나 온 뒤로 나는 어디에서고 말똥구리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솜털 구름이 드높이 떠있고 비리한 바닷바람조차 멈추어 버린 숨막히게 무더운 여름 한 낮이면 무명 잠방이 홀랑 벗어 던지고 강물 속에 뛰어들던 그 추억이 아련합니다.
깨복장이 친구들과 잔디밭 둑 가에 기어 올라와 말똥구리들의 신기한 동작들을 들여다보며 뙤약볕 아래서 살 타는 줄 몰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쇠똥 말똥을 이리저리 굴려서 구슬처럼 만들어 한 마리는 앞에서 버티고 한 마리는 뒤에서 밉니다. 우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는 아마 진땀이 났을 것입니다. 운이 좋아 떼거리로 몰려와 작업하는 그것들을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신나는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생각하니 협동의 놀라운 교훈을 가르쳐 준 바로 나의 스승들이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쇠똥 말똥이 굳어지기 전에, 소낙비가 쏟아지기 전에 한 덩어리라도 더 저장하기 위하여 그리도 분주하게 서둘며 서로 협력하여 역사(役事) 했었던 것입니다. 힘을 합친다는 것 그것은 위대한 것입니다.
일의 결과와 성과도 중요하지만 먼저 모두가 뜻을 같이하여 협력했다는 그 자체를 우리는 위대하게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대개 동양 사람들은 역사(歷史) 타령을 좋아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우리나라의 역사는 유구(悠久)하다는 것, 반만년 역사라는 것을 강조하시는 선생님들을 통하여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美國의 역사를 역사할 때 지금은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 나라 역사는 불가 400년, 단일 민족이 아닌 혼합 민족인데 어떻게 이처럼 부강해질 수 있었을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반만년이나 유구한 역사, 단일 민족이라는 자랑보다는 충분히 재고(再考) 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자원, 면적, 특수한 여러 가지 변명 거리도 많겠지만 바로 말똥구리 같은 협동정신의 결여에 있었음을 지적한다면 나만의 편견이라고 하시겠습니까? 미국의 건설 모토는 "다양 속에 통일"이었답니다.
많은 이 민족이 모였기에 함께 이루어 간다는 정신으로 나라 일에 참여하는 참여정신이 오늘의 미국을 건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교회 역사도 결코 자랑 할 것만은 못됩니다.
우리교회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인데 그것을 자부하기보다는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느냐? 가 더욱 중요할 것이며 또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에 뜻을 모두고 모두 하나같이 일체가 되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가 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우리교회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을 기초로 더 큰 비전을 세우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 제시해 주시고 원하시는 선교 및 모든 사업을 끊임없이 확장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기 몸무게의 수십 배 되는 먹이를 전력투구하여 굴리고 가는 말똥구리들 처럼 우리 모두가 우리 일이요, 나의 일이라는 의식으로 하나되어 일해 나간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는데 누가 방해하겠으며 어찌 하나님께서 능히 돕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선한 사업에 뜻을 모읍시다.
말똥이 굳어지기 전에 소낙비가 쏟아지기 전에 한 덩어리라도 더 저장하려는 말똥구리들처럼 우리도 서둘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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