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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것의 무게(마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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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7,503회 작성일 00-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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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것의 무게(마5:41)
 마태복음 5:41절에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당부의 말씀이 있습니다.
처음 5리는 의무의 거리, 책임의 거리라고 한다면 다음 5리는 Extra Mile로 헌신의 거리, 희생의 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크리스챤이 가져야 할 제2의 출발을 뜻하는 것입니다.
1마일을 더 걸어 주는 것이 별거 아니지만 이 별거 아닌 것의 희생이 곧 크리스챤의 무게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벳세다 광야에서 5천명의 굶주린 사람들을 보고 예수님은 급식을 제안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중 평소에 별 말도 없고 뒷전에 있던 안드레 한 사람만이 군중 속을 누비고 다니며 먹을만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어떤 어린아이가 도시락으로 가지고 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 놓았고 안드레는 그것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은 결코 안드레의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니까 좌우간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이러한 어린아이와 안드레의 헌신은 분명 별거 아닌 것 같았지만 그것이 바로 기적의 씨가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12:24)고 하셨습니다.
곧 예수님의 유명한 이 명제는 별거 아닌 것이 희생을 거칠 때에 생산되는 무게를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의 생활도 어떤 면에서는 별거 아닌 것이었습니다.
별거 아닌 나사렛 촌에서 자라나 별거 아닌 신분인 목공 노동자로 지내다가 별거 아닌 무식한 사람들을 제자랍시고 함께 다녔고 별거 아닌 병자, 창녀, 세리, 죄인들과 어울렸습니다.
정치적인 각광도 없고 재정적 배경도 없고 저서도 묘비도 없는 별거 아닌 생애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길과 진리와 생명과 빛으로 만든 비중은 오직 십자가 하나였습니다.    신념을 따라 좁은 길을 택하고 십자가의 희생을 통과할 때 그 모든 별거 아닌 것들이 빛을 발하고 중량이 생긴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늘 하던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도 거듭 나는 별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과 지내는 그 별거 아닌 나날들이 오래 오래 계속될 때 인류의 가슴을 우리는 위대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별거 아닌 것의 무게는 꾸준함에서 생긴 것입니다.
여러분!  또 한해가 다 저물어 갑니다.
내일 모래가 성탄절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도 숨가쁘게 살아왔습니다.  별로 한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떠오르다 터져 버린 풍선처럼 허망함을 느끼십니까?
그러나 우리의 인생살이는 결코 별거 아닌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뚜벅뚜벅 살아온 것처럼 그렇게 사는 자체가 내일의 열매를 위한 투자요, 희생이요, 끈질김 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가 주일을 꼭 꼭 성수하고 새벽기도회, 밤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 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러한 꾸준함과 성실함, 희생은 모래가 진주가 되어가듯 자신이, 여러분의 인생이 보석처럼 영글어 가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금년까지(2000년) 목표달성이 안되었습니까?
꿈이 성취되지 못했습니까?
참새가 비둘기에게 날아와 눈송이 하나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때 비둘기는 "그런걸 내가 어떻게 아니? 별거 아닐 꺼야!"(Nothing more than nothing) 하고 시큰둥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때 참새는 "아니야, 내가 소나무 가지에 내려앉는 눈송이를 2000만 송이까지 세웠는데 그 다음 한 송이가 더 내리자 뚝딱 부러지고 말았어" 하더랍니다.
참새가 날아간 후 "그렇다. 노아 홍수 때도 우리 조상이 별거 아닌 감람잎 하나를 물어다 주었더니 노아가 큰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별거 아닌 눈송이 하나의 무게, 별거 아닌 감람잎 하나의 무게, 그렇지 나도 한번 더 해 보자".  그래서 열 한번 거절당한 비둘기 처녀에게 가서 열 두 번째 청혼하였더니 뜻밖에도 Yes!를 받았다는 크리스타(Pax christa)의 우화가 있지 않습니까?
 2000년 한해의 나의 삶이 결코 별거 아닌 것이었다고 평가하지 맙시다.
피곤하고 고달파도 또 다시 걸어갑시다.
꾸준함과 희생이 나의 삶 속에 가미되는 한 나의 한 생애는 결코 별거 아닌 인생이 될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5:41절의 말씀은 크리스챤이 가져야 할 제 2의 출발을 뜻합니다.
지금까지는 마지못해 살아 왔습니까?
억지로 5리를 걸어왔습니까?
이제 남은 5리는 헌신과 희생의 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2001년의 발걸음은 곧 별거 아닌 나의 인생에 무게를 심어 주는 기적의 해가 될 것입니다.  출발 준비를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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