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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라는 것(잠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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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7,313회 작성일 00-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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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포악한 황제가 주위의 영주들에게 각기 황금을 보내라고 명령하면서 위협을 가했습니다.
영주들은 서로 논의한 끝에 황제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제시하고 정한 날, 정한 장소에 정한 시간에 오셔서 해답을 주시면 원하신 대로 황금 열 두통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제는 학자들이나 고문들에게 해답을 요구했으나 시원한 대답이 없자 그들의 목을 잘라버렸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날짜가 다가와 황제는 약속장소를 향해 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혼자서 교회를 짓고 있는 늙은 털보 농부를 만났습니다.  마침 농부는 지붕을 덮기 위해 판자를 나르는데 한번에 꼭 한 장씩만 나르는 것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황제는 참지 못하고 "이 얼빠진 놈아!"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제서야 고개를 돌린 농부는 "황제폐하 , 일에 관한 문제라면 제게 맡겨 두십시오.  배는 사공이 맡아야 하니까요 그보다 여기까지 오셨으니 수수께끼나 풀어드리지요." 하면서 차례차례 해답을 알려 주었습니다.
너무나 기쁜 황제는 "그대 소원이 무엇이뇨?" 하면서 싫다는 농부에게 영주들에게 받게 될 열 두통의 황금 중에서 한 통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황금을 손에 쥔 황제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황제는 통의 3/4는 모래를 깔고 그 위에 황금을 채워 가지고 농부에게 보냈습니다.  농부는 왕의 사자가 오는 것을 보고 지붕에서 소리쳤습니다.
"가까이 오지 말라, 모래가 3/4이고 황금은 1/4뿐이 아닌가? 그 따위 것은 필요 없으니 가지고 가라, 앞으로 자네 주인이 누구에게 배신을 당할 때 그건 바로 자신이 뿌린 씨앗이라고 전하게. 황금 따위는 내게 필요 없다. 자네 주인에게 내가 바란 것은 황금이 아니라 진심(眞心)과 성실(誠實)이었다.
그런데 나를 속였단 말이야.  병든 마음 위에 황금의 옷을 입고 권좌에 버티고 앉아 있는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려라"
사자는 잠시 말을 몰고 되돌아가다가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농부도 교회당도 없었습니다.
다만 끝없이 황폐한 평원만이 아스라했습니다.
사자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황급히 돌아와 이 사실을 보고하면서 농부로 보이던 노인을 사실 하나님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황제는 그 농부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열 두통의 황금은커녕 망신만 당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입으로 약속해 놓고도 한 통의 황금이 아까워 속임수를 썼던 것입니다. 감사의 표현을 못하겠으면 속이지나 말았어야 할게 아닙니까?
사실 그 농부가 바라는 것은 황금이 아니라 진심과 성실이 아니었습니까?
잠언서23:26절에 보면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눈이 하나님의 길을 기쁘게 가는 것입니다.
또 신명기서 11:8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네가 나온 애굽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땅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바로 흡수하는 땅이요.....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너희는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너의 땅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지만 대단한 것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공연히 모래나 채워 눈가림 할 것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만 하면 됩니다.  마음을 드립시다. 하나님을 속일 생각은 아예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주일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교회에서 지내는 절기이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의무적으로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청교도들의 추수감사절 정신을 깊이 생각해 보면서 뜨거운 감사를 드립시다.
담 안 흘리고 긁어모은 열 두통의 황금인데도 고약한 황제는 한 통이 아까워 감사할 줄 몰랐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축복을 받았습니까?
생명 이상 더 귀한 것이 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귀한 것을 소중히 아는 믿음이 됩시다.
황금보다도 더 소중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시다. 은혜 입은 사람들께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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