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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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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근오
댓글 0건 조회 15,406회 작성일 0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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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생일
 우리 교회는 이번에 연거퍼 세 분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죽음 앞에서 숙연함을 느끼며 죽음은 그림자처럼 언제나 내 곁에 가까이 있
음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페르샤 사람들은 독사(毒蛇)가 많아 사람을 물어 죽이므로 일년에 한번씩 모든 독사를 죽이
는 날을 정하여 뱀사냥을 했다고 하며 그래서 그 날을 사일(死日)이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우리 기도 신자들의 죽는 날은 인생을 쏘는 살과 독을 죽이는 장례식이요, 하늘나라
에 들어가는 생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교통사고로 죽은 고수연씨는 오전에 공장에서 일하면서 손아래 동서에게 자꾸만 천국에 가
고 싶다고 하더랍니다.  너무 자주 반복하다가 듣기 싫어서 동서가 "좋은데 가려면 나도 데
리고 가 주세요" 하니까, "너는 예수 안 믿으니까 못가, 나만 갈 거다" 하더랍니다.
그런데 오후에 퇴근하며 자동차 충돌로 소천했습니다.
또 교회에서 낮예배를 드리고 저녁 예배 특송 준비까지 찬양곡을 직접 선택하시어 460장 연
습하신 후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시다 깜박 눈감고 소천하시고 서기수 집사(서성현집사부친)
님은 새벽에 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서성현 집사가 아버지 건강 위해 기도하는데 평
안하십니까?  하고 인사드리자 생전 꿈을 잘 안 꾸는데 "지난밤 강 건너가는 꿈을 꾸었다"
고 하시더랍니다.  바로 그날 소천하신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부르시기 위한 사인이 있으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안영옥권사님 어머님은 목사님 모시고 예배드리고 싶다고 하여 예배 드리는 중 사르르
눈을 감아 목사님이 눈을 감겨 드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불과 일주일 안에 우리는 세분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얻어지는 결과는 과연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천국에 들어가는 "제2의 생일" 임을 실
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죽던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죽음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림자가 같음을 아무리 고
개를 저어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헬라의 유명한 예술가 아쿨러스는 자기 집 담장 옆에 앉아 있었는데, 마침 공중을 날던 독
수리가 그의 머리가 바위 돌인 줄 알고 그 발에 움키고 있던 굴조개를 깨뜨리려고 힘껏 내
려쳤는데 그 굴조개가 아쿨러스의 머리에 명중되어 즉사하고 말았답니다.
이렇듯 죽음은 어이없이 찾아옵니다.
죽으려면은 접시 물에도 빠져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분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삶의 자세를 추스러 보면서 진심으로 유족들께 위로
를 보냅니다. 또 크리스챤답게 살다 크리스챤답게 죽어야 하겠다는 엄숙한 교훈을 이 세분
의 죽음을 통하여 받아드려야 하겠습니다.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는 삶이 아니라 죽음은 우리들이 천국에 입성하는 "제2의 생일" 임을
생각하며 항상 범사에 감사하며 나도 기쁘고 남도 기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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