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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있습니까?(눅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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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8,685회 작성일 0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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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있습니까?  (눅2:7)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람의 몸을 입고(Incarnation) 이 땅에 오신 사건이 곧 성탄입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태어나실 때의 형편이 어떠했습니까?
마리아가 호적하러 고향(베들레헴)으로 내려갔다가 해산의 고통이 심하여 몸풀 장소를 구하려고 이집 저집 문을 두드리며 사정했으나 그 누구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여관이란 여관을 다 돌아다녀 보았지만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혹 빈방이 있어도 이미 예약이 되었거나 혹 다른 손님들을 놓칠까봐 해산할 방을 내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심은 그렇게 각박하며 상혼(商魂)이 인정사정 없기는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세주가 마굿간에서 태어나 말 밥그릇인 구유에 뉘어졌던 것입니다.
그래도 말이 사람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돼지 같으면 꿀꿀거리고 난리가 났을 것인데 말은 소중한 밥그릇을 얌전히 빌려주었으니 말입니다.
내가 당한 일이 아니니까 그렇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진통 때문에 정신이 없었겠지요 이러한 푸대접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은 그런 인간들을 구하시려 이 땅에 오셨고, 또 친히 대신 죽으심으로 구원을 이루셨으니 그 사랑이야말로 무궁(無窮)한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주님은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빈방이 있느냐?  문을 열어주라고 하십니다.  금번 성탄절에는 주님께서 더 이상 외양관에서 머무시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말 밥 그릇인 구유 속에서 주무시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옛날 비엔나에 로렌스라는 유명한 의학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무혈수술(bloodless sergery)의 신기법을 가지고 많은 불치병 환자를 치료해 주고 의사들에게 그 기법을 전수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 분이 시카코의 백만 장자의 딸을 고쳐 주었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도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 미국 의사협회에 초대되어 갔는데 너무도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어 치료를 부탁하므로 너무도 고달퍼서 수행원들을 피하여 조용히 병원을 빠져 나와 한적한 변두리 지역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져서 어느 집문을 두드리며 비를 좀 피해가자고 했더니 주인여자가 나오더니 "다른 곳으로 가 보세요.  우리 집에는 그렇지 않아도 골치 아픈 일로 머리가 아프니까요!" 하면서 두말 없이 문을 탁 닫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로렌스 박사는 할 수 없이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수행원들이 찾아와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에 무정하게 문을 닫아 버렸던 그 여인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신문 1면에서 그 유명한 고렌스 박사의 사진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 여인이 그렇게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자기 딸이 고침 받은 백만 장자의 딸과 똑같은 병으로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그 로렌스 박사를 만나 보기를 원했는지 모릅니다.
그 여인은 곧 정중히 사과하는 편지를 호텔로 보냈고 찾아뵈올 수 있는 시간을 좀 내어 주시라고 부탁했는데 그 편지가 도착하기 전에 로렌스 박사는 본국으로 떠나 버리고 말았답니다.
우리는 매일 매시 남을 도와 줄 수 있는 작은 새로운 기회들을 수없이 만납니다.
모두 집집의 문전에는 우리의 이웃을 돕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금년 성탄절에는 제발 문들을 좀 활짝 열었으면 좋겠어요. 마음 문을 열어야 합니다.
집들의 대문도 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들어오시기를 원하십니다.
빈방이 있으십니까?  아직 정리가 안되고 어지러져 있습니까?  서둘러서 청소를 깨끗이 하고 주님을 모십시다.  로렌스 박사에게 문을 닫았던 그 여인도 예수님에게는 꼭 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도 살고 딸도 살고 그 가정이 구원을 받습니다.
금년 성탄은 더 이상 예수님을 문밖에서 떨게 하지 맙시다.  아니 더러운 외양관에 머무시게 맙시다.  문전에 있는 우리의 이웃을 돕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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