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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게 하는 사람(민수기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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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18,108회 작성일 04-09-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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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게 하는 사람(민수기12:3)

화가 밀레가 그린 "저녁 종"은 아스라하게 펼쳐진 지평선 너머로 하루의 잔광(殘光)이 빨려가 들어가고, 그때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에 이삭을 줍던 두 부부가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은 세월이 가도 가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잔잔하고 평안케 할 것입니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내가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색상의 부드러움과 조화, 작가의 고즈녁한 속삭임, 이 모두가 깊은 감정이 교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어떤 친구가 그때 불쑥 지적했습니다.  "저녁때인데 지평선이 어떻게 저렇게 멀리 보이느냐? 그 부부는 퇴근도 없나, 어두워가는데 무슨 이삭이 보이겠는가?" 듣고 보니 또 그럴싸한 이야기가 아닌가?  허기야 어느 평론간의 글을 읽어보니까 세익스피어의 희곡은 역사상 또는 지리상의 잘못 투성이다. 디킨스의 소설에서는 코에서 냄새가 날 만큼 너무 지나친 샌티멘탈(sentimetal 感傷)한 서술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작품에서 그러한 트집을 잡아내지 않습니다.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교훈과 소망과 활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장점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결점이 감추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타인에게 이끌리는 것도 그들에게 결점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자석처럼 사람의 마음을 끄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산봉우리가 있으면 반면에 깊은 계곡이 있듯이 장점이 강하면 강할수록 결점도 그만큼 심각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점도 기묘하게 사용하면 사랑 받을 수 있고, 장점도 잘못 사용하면 타인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약간 수다스럽고 가벼운 사람이라도 잘 조화를 이루면 활력이 넘쳐 보일 뿐 아니라 주위를 부드럽게 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윤활유 같은 기능을 할 때가 많습니다.
점잖음은 보통 장점이라고 지적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자기도 눌리며,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와 같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타인에게는 완전 무결을 요구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다시 한번 자세히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분명히 어디엔가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듬 생활을 하면서 남의 결점만을 들추어내려고 하여서는 안됩니다.  더욱이 함께 일하는 팀들끼리 결점을 불평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상대방이 완전무결한 사람이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체가 잘못입니다.  우리는 서로 결점은 감싸주고 장점을 찾아보자는 마음가짐이 되면 불평 같은 것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지도자는 함께 섬기는 자들에게 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당신이 없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개발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똑똑하고 혈기방장하고, 혼자 애국자 인 것 같았을 때 너 잘한다고 좋아하시지 않았습니다.  광야로 불러내어 40년 동안 다듬은 후 더 큰일을 맡기셨던 것입니다.
민수기12:3절에 보면 광야 대학 40년을 마쳤을 때 모세는 완전히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고 기뻐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그때 남의 결점을 지적하고 비평하는 것이 똑똑하고 정의로운 사람 같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처를 주고 남이 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센바람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지 못했습니다.  따스한 햇빛은 음울한 골방에서 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 햇빛은 살아있는 것들을 유인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많은 사람이 모여듭니다.  온유한 사람에게 끌리게 됩니다. 우리 모두 따스하고 포근한 그런 크리스챤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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