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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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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9,010회 작성일 21-09-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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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 엄청난 고난을 겪고 있다. 의학이 발달했고, 문명화된 세상이니 조금만 참으면 악몽 같은 이 코로나 늪 속에서 속히 헤어날 줄 알았는데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변종 바이러스까지 번식되며 우리를 더욱 공포에 떨 게하고 있다. 확진자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오싹 소름이 끼치기 까지 한다.
우리 민족은 너무도 많은 역사의 시련을 겪었기에 어지간히 잘 참는 인내력 훈련이 되어있지만 이제는 더는 못 참겠다는 탄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소상인들은 물론 농촌, 어촌, 다양한 직업군(職業郡) 모두가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다.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고 했는데 정부도 죽을 일이다.
미처 대비 못했던 재난으로 이 세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적인 진통(陣痛)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 그놈은 교회까지도 파고 들어와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없도록 헝크러놓았고, 기도의 함성도 잠재우려는 독살스런 무기가 되어 버렸다. 총칼 앞에서도 더 뻗뻗이 일어섰던 크리스천들까지도 입, 코를 막고 살아야 하니 기가 막히다.
사랑하는 아내 자식들까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반쪽씩만 겨우 보고 지내야하는 이 웃지 못 할 일이 어느 시대에 있었던가?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러나 이때 믿는 사람들이나 안 믿는 사람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자. 우리 민족은 어떤 민족인가? 단군신화부터 교훈하고 있지 않는가? 곰이 아름다운 웅녀(熊女)로 변할 때 하나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곰에게 깜깜한 굴속에 들어가 100일 동안 매운 마늘과 쓴 쑥만 먹고 살아야 한다는 조건을 주었다.
이렇게 해서 굴속에 들어간 곰과 호랑이였는데 호랑이는 100일을 채우지 못하고 굴밖에 있는 다른 많은 먹이를 택했고, 어둠보다 당장 밝은 것을 더 좋아해 호랑이로 멈추고 말았다.
그러나 곰은 그 어두움 속에서 매운 마늘과 쓰디쓴 쑥을 씹으며 끝까지 견디었기에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곰이 털이 빠지고 매끈한 처녀가 되기 위해서는 이만한 아픔과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조상의 인간관이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 세대가 무엇인가 달라지고 변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여기셔서 코로나 19의 진통을 주신 것이 아닌가 곱씹어 본다.
아직도 깨닫지 못해 곰같은 면이 있어 더 예쁘고 아리따운 아가씨로 우리를 만드시고 싶은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통이 너무너무 힘들고 참기 어려울수록 우리는 말씀으로 돌아가자.
구약 성경에는 쓴 나물 이야기가 나온다(출 12:8).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노예살이에서 해방되던 소위 대탈출(Exodus)의 마지막 밤에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맛없는 빵을 먹게 했다.
그것은 그 민족이 겪는 진통의 역사를 잊지 않게 각인 시키려는 뜻이 계셨다.
그들은 아픔과 수난을 새로운 역사를 전개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으로 받아드렸다. 삼국지연의에 망매해갈(望 梅解褐)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조조가 장수라는 곳을 정벌할 때, 병사들이 너무 지치고 갈증 때문에 도저히 행군을 할 수 없었다.
그때 조조가 그들에게 조금만 더 가면 매실이 주렁주렁 열린 밭이 있으니 더 힘을 내자고 했더니 병사들의 입에 군침이 감돌아 진군을 계속하여 승리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복지를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산고(産苦)후에 더 큰 기쁨을 주듯 더 좋은 내일을 주시려는 싸인(sign) 임을 믿고 조금 더 마음을 모아 힘을 내야 할 때다.
이 시련을 견디고 나면 삶의 질은 한결 좋아지고 만족도가 높아지며 의술도 크게 발달되고 우리들의 각성도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그날에 코로나 19 그 쓴 나물이 역사에 기억되는 교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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