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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자 (Let's begi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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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497회 작성일 21-02-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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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새해를 맞이 했습니다.
금년은 신축년으로 소의 해라고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코로나 19라는 폭탄을 맞아 받은 피해와 상처가 너무 컸습니다.
특히 교회에 불어온 바람은 가히 태풍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정통교회들이 제대로 행하지 못하여 사이비 교단과 단체들, 교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게 되었으며, 기성교회 또한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욕을 먹고 심한 타격을 받았습니까?
불가피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이는 것을 절제시키는 정부정책에 불만을 갖고 종교탄압이라고 저항하였지만 엄연한 코로나 폭발 앞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전국가적으로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일일이 거론할 것도 없이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축년 새해는 어김없이 밝았습니다.
이 때 우리 교회들이 어떤 자세로 어떤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인가 숙연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법괴를 메고 벧세메스로 뚜벅뚜벅 올라가던 소들처럼(사무엘상 6:12) 이 시대가 아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워주신 사명을 심중에 품고 힘들고 고달파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그 소들처럼 묵묵히 앞만 보고 걸어가야 합니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고(사무엘상 16:13) 존엄하신 하나님의 택하심에 감격하여 자기를 죽이려고 추격하는 사울왕에게 쫓겨 가드왕 이기스에게 피하였을 때 살아남기 위하여 침을 수염에 흘리며 미친 척 행동하여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었습니다(사무엘상 21:13).
제가 이 기사를 인용하는 것은 지금 코로나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정도로 우리 기독교의 위상이 추락하였고 불신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사명을 결코 소홀히 여기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들이 너무 많은 문제에 쫓기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바짝 엎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깨닫기 못했던 교회들의 문제가 무엇이었던가를 조명해 보아야 합니다.
숫자놀음에 들떠서 교세에 취하고 대형 건축물에만 매료되어 진정 교회들이 해야 할 더 소중하고 귀한 일들을 망각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다시 시작하는 취지로 돋보기를 하나씩 구입하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소홀히 여기고 지나쳤던 작은 것들을 크게 보기 위해서입니다.
새로 구입한 돋보기는 자기 자신을 확대해서 보는 과대망상적인 돋보기가 아닙니다.
기왕이면 타인의 고통, 다른 사람의 아픔, 남의 슬픔이 나의 마음에 크게 투사될 수 있는 돋보기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기가 입은 상처나, 자기가 겪은 고통을 과도하게 확대해서 보고 남의 아픔이나 고통은 작게 생각하므로 너무 많은 다툼가운데 있었습니다.
허공을 향하여 헛주먹질을 얼마나 했습니까?
이제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기독교계에도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의 해가 아닙니까?
잘못된 돋보기로 남의 허물만 확대해서 보고 질시하고 탓하고 불평하는 것을 내려놓고 자기의 잘못과 허물을 먼저 확대해서 스스로를 낮추는 신앙자세가 이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데 절실히 요구됩니다.
높아지기 원한다면 먼저 낮아집시다(마태복음 23:12).
우리 마음을 모읍시다.
뜻을 모읍시다.
다시 일어 섭시다.
다시 시작합시다.
하나님이 계십니다.
Let's begi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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