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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지기 작성일 12-09-17 19:04 조회 2,50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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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범 목사입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차를 몰고 엘림전원교회까지 오셔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모습 속에서 마음의 뜨거움을 느낍니다.
사실 우리 교회가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보니 여러 걱정거리들과 문제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처럼 비가오거나 앞으로 겨울철에 눈이 오면 교회까지 오는 길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새벽기도는 둘째 치더라도 수요일과 금요일 예배 참석이 수월한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해결책 없이 문제를 주시지 않죠.
 
먼저 교회버스를 정기적으로 운행하여 부담없이 교회에 오시게 하자는 의견은 당장 시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목포 도심에 공간을 마련하여 수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날씨에 안좋은 경우 그 곳에서 예배드리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전원교회의 제정상황으로 또다른 공간을 얻는다는 것이 쉽진 않겠습니다만, 또한 쉽게 무시할 수도 없는 많은 이점이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예,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 궁극적인 목회적 목표를 말씀드리는 것이 앞으로 성도님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하나님 나라의 목표를 세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기성교회들의 새벽기도 수요예배 금요예배를 통해 우리나라 신자들의 영적 인격적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자주 드리는 예배로 인해 개인적인 성경묵상과 같은 영성훈련과 성도들의 스스럼없는 교제와 세상 사람들과의 삶을 공유함으로써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예배에 자주 참석한다고 해서 성도의 영성이 자라고 신자의 의무가 충족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의 참석은 성도의 당연한 본분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는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져서 기도하고 말씀보고 복음전파를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동안 너무나 많이 발전했고 그만큼 변했습니다.
 
주5일제 근무도입으로 여가 시간은 늘었다고 하지만 실상 주중의 노동의 강도와 시간은 그이상 만큼 더 가중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결과로 한국 교회의 전통인 수요예배와 금요예배에 참석하는 연령대는 거의 고령층입니다.
 
중간세대가 고령세대들보다 믿음이 부족해서 주중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단순하게  선을 그어서도 안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분열과 문제점들이 예배가 부족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전통은 예수님의 복음 전파를 위한 수단이지 전통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보다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서 얼마든지 교회의 전통은 변할 수 있고 변해야만 합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진정성 있는 복음전파를 위해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들에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우리 엘림전원교회는 너무나 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교회입니다.
 
우리 엘림전원교회 성도님들은 주일 11시 예배 한번만 참석할지라도 주중에 성경묵상과 기도와 전도와 교제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새벽기도에 가족대표로 혼자 교회에 나오는 대신 집에서 가족 모두와 함께 손잡고 기도하는 성도,
매일 아침을 성경묵상과 기도로 시작하는 성도,
수요일 저녁엔 믿지 않는 친구와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하는 성도,
금요일 저녁엔 주변의 청년 청소년들을 초대하여 성경토론을 하는 성도,
그리고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교회 활동 및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주일에 전심으로 예배드릴 줄 아는 성도,
이런 성도들을 양육하는 것이 엘림전원교회 김정범 목사의 꿈이요 목표입니다.
그리고 방법적인 면으로 이러한 성도들이 엘림마을에 모여서 같이 살면서
여기서 필요하다면 공장도 짓고 농장도 만들고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도 세워
한국을 변화시키는 신앙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진정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신 예수님의 삶이었다고 믿습니다.
 
단지 예배에 자주 참석하는 것 그것을 기준과 목표로 삼는다면 예수님께서 신랄하게 비유하신 회칠한 무덤과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가 대하는 이 시대는 단순히 예배만 자주 참석하는 것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더욱 진지하게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를 더욱 심각하게 둘러쌓은 마귀사탄의 권세와의 영적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저의 한 장의 글로 여러분의 전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무리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목표로하는 목회적 이상을 향해 더욱 열심히 말씀선포하고 성도님들을 섬기고 양육해야 할 것입니다.
목회적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저의 의견과는 다르지만 해야한 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가령 목포 도심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이 사람들을 일단 자주 모이게하려는 기존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기에 저의 개인적인 신념상, 받아들이기엔 좀 불편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엘림전원교회가 제가 정리한 목회적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면 싫더라도 다수가 원한다면 따라가야겠죠.
 
무엇인가를 성취하려면 목표를 타협하지 않고 굳건하게 붙들되, 과정은 타협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과정에만 자기 주장으로 너무 목매다보니 도리어 그 목표가 변질되는 경우가 있다고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저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하고 무엇을 붙들어야하는지 이제 깨달았습니다.
제가 소유하고 움켜쥐려고하지않고, 언제나 겸손한 처음 마음을 잃지않고, 말씀중심의 목회자로서의 본분을 다한다면 아무리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어떤 꿈이든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 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 비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함께 그 비젼을 붙들고 나아갑시다.
 
 
 
 
 
 

댓글목록 2

박원옥님의 댓글

박원옥 작성일

목사님 생각에 저도 함께합니다.
시간적, 공간적으로 짜여진 틀에 얽매이는 예배보다는
이를 초월하여 언제 어디서든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힘을 냅시다.
감사합니다.

산지기님의 댓글

산지기 작성일

집사님 힘이 납니다.

과정은 융통성있게 그러나 목표만큼은 굳건하게!

저의 목표가 과연 무엇인가 스스로 정리보려고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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