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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표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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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42회 작성일 12-09-0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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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표적 1

2012년 8월 19일 김정범 목사

요한복음 2장 13절-25절

촌동네 갈릴리 총각인 예수님께서 본전바닦인 으리으리한 예루살렘 성전에서 동전 좌판을 뒤엎고, 새들을 풀고 양과 염소를 흩으는 일대 소동을 일으키십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러한 대형사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환영을 받고 속시원하게 잘했다라는 호평을 듣게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전 상인들과 또 그들과 결탁한 종교지도자들은 난데없이 나타난 갈릴리 무법자를 처벌하고 싶지만 대중들의 눈치를 보느라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당시 유월절 제사를 위해 먼거리에서부터 제사용 양과 염소 및 짐승들을 가져올 수 없었던 서민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값으로 제사 동물들을 팔고, 그 과정에서 고액의 장소료를 취득하였던 종교 지도자들에대한 서민들의 극에 달한 반감이 빚어낸 촌극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성전청소 사건은 단순히 성전을 거룩하게 유지 보전하라는 단편적인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의 성전청소 사건은 마태 마가 누가 복음 모두에 실려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사도도 이를 언급한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다른 복음서들과는 달리 성전 청소 사건 바로 다음에 예수님의 부활 예언 사건이 뒤따릅니다.

다른 복음서들은 위 두 사건들을 다른 장에서 각각 따로 기록하였지요.

요한사도는 예수님의 성전 청소 사건은 단순한 성전 정화 운동이 아니라 예수님의 표적의 서곡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본장 17절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라는 시편 69편 9절의 말씀이 성전 청소 사건의 궁극적인 메세지였습니다.

이 사건을 발단으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작정하고 틈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으로 인하여 그들은 예수님의 표적을 비로소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19절에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라고 선포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큰 표적인 요나의 표적입니다. 

여기서 성전 청소를 통하여 예수님은 성전을 깨끗히 하심과 동시에 종교지도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실 단초를 제공하십니다.

19절에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성전을 허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라고 말씀하십니다.

요나의 표적은 예수님 혼자서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유대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죄인이 나와 우리 모두가 참여하였습니다.

바로 우리 인간들이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바로 성전을 허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흘 뒤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가장 큰 표적입니다.

이 표적을 통하여 예수님은 우리에게 메세지를 보내주십니다.

너는 나를 죽여봐라 내가 사흘 뒤 다시 살아나겠다.

그러면 믿을래?

바로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심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어야만 그리고 다시 살아나야만 믿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겠다는 메세지입니다.

내가 허문 성전을 예수님이 사흘만에 세우셨듯이

내가 죽인 예수님은 사흘 뒤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내가 악해서만 예수님을 죽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처럼 나의 밥줄을 위협받기 싫었습니다.

나의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나의 자존심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내가 틀린 건 알고 예수님이 옳은 것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옳다고 인정하면 내 주위의 친구들에겐 크나큰 배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라 소리쳤습니다. 고난받는 예수님을 모른 척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예수님이라는 성전을 허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그래야 예수님이 다시 살아날 수 있어서.

그래야 내가 죽고 예수님가 다시 살아날 수 있으니까.

예수님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아니 너희가 허물라 라고 선포하십니다.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이 표적을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설령 물을 포도주로 바꾼 표적을 알아채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표적, 예수님이 죽고 사흘 만에 살아나신 부활의 표적 만큼은 목숨걸고 알아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보여주신 이 표적은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다는 영생불사의 영광을 증거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을 살리시려는 몸부림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표적을 이제는 발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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