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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독종재앙(출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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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817회 작성일 07-06-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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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재앙처럼 여섯째 재앙도 예고 없이 임했습니다. 셋째 재앙처럼 사람에게 직접 괴로움을 주는 재앙이었습니다. 독종 재앙 속에는 엄한 경고가 들어있습니다. “독종(毒腫)” 즉 피부에 고름이 들어 살이 썩어 들어가는 병으로 어떤 사람은 상피병(象皮病)이라고 추측하나 어떤 사람은 검은 문둥병(한셈씨 병)이라고도 추측했습니다. 11절에 보면  “술객들도 독종으로 인하여 모세 앞에 서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 신명기서에 언급된(신28:27) “애굽의 종기”인 발진성 병이었으리라고 보는데 고치기 힘든 난치병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이 재앙은 하나님의 능력이 직접 드러난 현상으로 더 무서운 재앙이 임하게 된다는 심각한 경고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뿌려진 풀무 재(ash)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풀무 재를 두 움큼 가지고 모세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애굽의 신들에 대한 도전입니다. Neit는 "지극히 높은 하늘의 위대한 어머니"라는 이름을 지닌 신으로서 애굽의 보호 여신으로 경배를 받았다고 합니다.(canon, cook) 애굽인들은 땅에서부터 악을 돌리기 위해 제물로 바쳐진 인간 신체의 재를 날리는 제사 행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희생되는 사람들은 외국인들인데 특히 히브리인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며 재가 날려진 곳에서는 모든 악이 달아났다고 생각했답니다.(Geikie) 그런데 모세가 뿌린 재가 내려 올 때에 축복을 안겨다 주는 것이 아니라 독종이 발생되었다는 사실은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 “풀무”는 히브리인들의 비참한 노예생활을 성경에서 흔히 상징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창15:17, 신4:20, 왕상8:57, 사48:10, 렘11:4) 그러므로 풀무에서 재를 취하여 다시 하늘을 향해 날려버린 재가 다시 재앙을 가져 왔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그 참혹성이 그대로 바로와 바로의 종들에게 돌아감을 자연스럽게 상징하고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풀무에서 고난 받은 자들의 울부짖음이 여호와의 귀에 들린 것입니다.(창2:21-23) 결국 고난을 주던 자들의 악행이 벌로서 자기에게 되돌아간 것입니다.

2. 독종 재앙의 독특성(10)
애굽인들이 당하는 이 독종 재앙은 살이 썩어 들어가고 고름이 질질 흘러나오는 역겹고 괴로운 병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의 몸이 고문을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희의 그릇됨에 상응한 보응을 하신 것입니다. (롬1:27절 참조) 곧 괴로운 신체적 체험을 통해 그들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이 재앙은 사람은 물론 짐승까지 쳤습니다. 그렇지만 백성들이 회개하기는커녕 더 한층 반역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그것은 육체적 고통만으로는 회개해 낼 수 없는 무능하다는 사실에 대한 예를 말해주고 있습니다.(계16:10-11)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없습니다.(고전12:3)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믿고 주님이라고 시인하는 그 자체가 하나님에게 선택된 엄청난 축복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하나님은 자연 가운데 있는 모든 쓸만한 요소를 재앙을 내리는데 유용하게 사용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인간의 무능함
이 재앙 때와 마찬가지로 독종 재앙에서도 술객들의 행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재앙 때는 “여호와의 능력”이라고 시인 했었는데 (8:19) 여기서는 술객들도 독종재앙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내로라하는 신통력을 부리며 왕의 종교 고문 역할을 하며 애굽의 수호자 인양 행세하고 있던 술객들도 꼼짝없이 모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앞에 무기력했던 것입니다. 결국 자신들의 행위는 하찮은 요술이요, 눈속임 술(術)이었음이 증명되었으니 독종으로 고통당하면서도 오히려 더 여호와의 이름을 저주하고 억지를 쓰며 불평했을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재주를 부린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거짓이 탄로 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하나님을 거스리는 자는 자신의 자만심이 꺾이면 수치와 모욕감을 느끼며 복종하기보다는 더 억지를 부리는 만용이 나타납니다. 독종이 술객들로부터 애굽의 모든 사람들에게 발하였다는 문맥으로 보아 술객들에게 내린 재앙은 다른 사람들 위에 내린 재앙보다 더 심각했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난폭과 과오를 저지르게 선동하는 사람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영향력과 재능을 겸비한 기독교 교사 및 사람들의 책임은 그만큼 중대한 것입니다. 술객들은 자기들을 신뢰하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체면이 말이 아니었겠습니까? 그들의 위선적인 거짓과 무능함이 독종 재앙으로 인하여 여실하게 드러나고 만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범죄 한 인간들에게 일정한 기한을 두고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또 여러 가지 작고 큰 고난과 환난을 통하여 경고하십니다. 우리는 불순종으로 심판 받지 말고 순종함으로 축복받읍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경고에 정신 차려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큰 화를 자초합니다. 악에는 어린아이같이 둔하여도 선한 일에는 지혜로운 어른처럼 눈치가 빨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거역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만용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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