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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와 메추라기(출1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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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910회 작성일 07-08-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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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가는 사람들은 자연히 그만큼 다양한 환경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살이도 그렇습니다. 꿈이 크면 클수록 시련과 고난의 과정을 더 많이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가나안까지 가는 도중 이스라엘은 벌써부터 견디기 힘든 시련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홍해사건과 마라의 고통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마라를 지나자 멀지 않은 곳에 엘림이 있었듯이 인생살이에는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이 컸기에 엘림의 기쁨이 더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내린 질병문제를 거론하시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만 하면 모든 질병의 하나도 이스라엘에게는 내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시기까지 했습니다. 실로 놀라운 은혜요 사랑의 선포이셨습니다. 병 문제로 겁을 먹었을 그들을 안심 시키시려는 사랑의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망 안에 치료가 있습니다. 고난 뒤에 기쁨이 있습니다. 가뭄 뒤에 단비가 있습니다. 마라 뒤에 엘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쁨도 잠시 후 사라졌습니다. 출애굽 후 2개월이 지나자 먹을 것 문제로 또 불평했고 하나님께서 만나로 주식문제를 해결 해 주시자 이번에는 별미(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했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필요한대로 주실 것인데 감사하기는커녕 불평만 하는 그들이 얼마나 야속했겠습니까?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나의 편의와 요구만을 주장하며 조직의 분위기를 깨거나 신앙적으로 하나님께 불경스런 행동을 자행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성경말씀을 공부하며 그들의 모습이 곧 나 자신이 아닌 가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1. 어처구니없는 불평(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통과한 후 두 번째 시련을 만났습니다. 첫 번째는 갈증문제였고(15:24절) 여기서는 식량문제였습니다. 나올 때 금패물을 많이 가져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광야에는 E-mart(이마트)도 Lotte Mart(롯데마트)도 없었습니다. 구멍가게 하나 없었습니다. 주위에 주인도 살지 않아 식용물(食用物)을 전혀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또 이스라엘의 본성이 나왔습니다. 하나 마나한 불평을 또 하기 시작합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며 배불리 먹었을 때가 좋았다고 합니다. 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이라고 오기 싫은 원망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당하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 해결책을 찾거나 기도를 해야 할 것인데 과거만 들먹거리며 원망 불평을 합니다.
그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까지 한심스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애굽에서 구원받아 여기까지 왔습니까? 홍해는 어떻게 건넜습니까? 그러면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별단의 계획과 조치가 있을 것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너무나 확실한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알면서도 지금도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피장파장입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해방된 현재의 축복을 감사하지 않고 현재의 불만을 과거에 유리했던 문제와 대조했기에 불평이 쏟아져 나왔던 것입니다. 그들의 과거에 가혹한 노역과 비참했던 압제보다는 당장 배고픈 것만 생각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며 지금도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구원 얻는데 육신 문제가 너무도 큰 약점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무수한 체험을 겪게 하시고 또 역사를 통해 가르쳐 주시지만 우리는 당장의 문제만 생각하며 너무도 쉽게 낙심하고 넘어집니다. 대부분 나쁜 것은 과장하고 좋은 것은 무시하여 생각 밖으로 몰아냅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 당할 때 원망보다는 기도 먼저 합시다. 자신을 원망하던, 남을 원망하던 원망하는 것은 어리석고 헛된 것입니다. 전혀 유익이 없고 오히려 일을 그르치거나 인간관계를 파괴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원망은 큰 죄인 것입니다.

2. 원망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4-8절)
우리의 기도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원망하는 말도 다 들으십니다. 8절에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의 원망하는 말을 들으셨음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원망소리를 들으시고 책망하시거나 벌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신약 고전 10:10절에는 “저희 중에는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라는 말씀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구름 속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 경고하시며 그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한 그들의 원망이 곧 하나님 자신에게 대한 것임을 아셨습니다.
①그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던 것입니다
양식문제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금패물과 장식품을 달라고 했다면 하나님의 태도는 달랐을 것입니다. 원망을 하지 말아야겠지만 여기서는 너무도 절실한 문제였기에 그들의 원망을 기도 소리처럼 들으셨던 것입니다. 형만 한 아우 없고, 아버지만한 자식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역시 하나님 아버지는 자비로우십니다.(마15:32)
②하나님은 그들이 길을 떠나기 시작할 때부터 그들과 더불어 참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쉽게 동(動)하시지도 않으시고 또 이랬던 저랬던 변역(變易)치도 않으십니다.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은 훈련을 거친 후에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 원망할 때 그때는 심한 형벌을 가하셨습니다.(민21:5) 하나님은 그들의 무지함과 유약함을 아셨으며 얼마나 힘겨워하고 있는가를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가르쳐서 향상 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자비롭게 허용하셨습니다.(시103:8절)
그러한 하나님의 자애하심을 빨리 깨달은 것이 곧 은혜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③하나님은 그들을 시험하려고 시도 하셨습니다
그들의 부족한 바를 충분히 공급해 주고 나서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원망이 단순한 허약성에서 오는지 마음속에 깊이 숨어있는 불순종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구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결국 심술궂은 것이 나타나자 꾸지람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28절)

3. 만나를 내려 주실 것을 약속하심(4-12절)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려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4절) 그러나 계속적으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시되 일정한 규례를 지켜야 한다고 약속에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도록 교육하기 위함이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조건은 너무도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매일 양식을 주실 것인데 매일 거둘 것이요 제 6일째는 제 7일째 안식일에 먹을 양식까지 그 배를 거두라는 것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이 뜻을 선포하셨습니다.(6-7절)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욕심 많은 사람들은 어디 말을 듣습니까? 다음 시간에 공부하겠지만 말씀에 불순종하여 욕심대로 긁어모아 썩혀 내 버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 자는 시험에 불합격자입니다. 건전하고 적당한 욕심은 사회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난 허욕은 결국 내 것이 못 된다는 엄숙한 교훈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부정직한 방법과 수단으로 긁어모으지 마시오. 신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법칙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식량이 떨어졌을 때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극단적 문제(병, 실패, 가난, 죽음 등)가 발생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가르쳐 주시는 좋은 기회임을 믿고 오히려 감사하는 믿음의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오랜 노예생활을 하면서 체념하거나 원망하는 생활이 습관화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신분이 달라진 이상 변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뿌리 뽑고 하나님을 의뢰케 하는 훈련을 필요로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그러한 불신앙적 습관이 없습니까? 고칠 것을 고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규칙적으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일용할 양식 주심을 감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을 믿으신다면 원망하는 소리도 들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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