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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드로의 방문(출1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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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615회 작성일 07-09-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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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그 소문은 인근 지역에 퍼져 장인 이드로가 그 동안 헤어져 있었던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데리고 찾아왔습니다. 모세는 장인을 영접하고 그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역사를 증거하였습니다. 이드로는 이 소식을 듣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으며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을 초청하여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 동안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감사의 사례보다는 불평과 원망의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들을 만나 위로를 얻게 되었고 거룩한 일의 협력자까지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가족은 소중하며 지치고 피곤할 때 가족들의 위로와 격려는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또 신앙 안에서 형제들의 격려와 동역 자들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알게 해 줍니다. 7절에 보면 모세가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기뻐한 극적인 장면을 생각 해 보십시오. 가족의 소식은 피로하고 지친 모세에게 여름 가뭄에 단비 같았을 것입니다. 아담에게 하와를 배필로 주신 하나님은 가족의 위로와 격려를 통하여  새 힘을 얻게 하십니다. 오늘날 독신주의를 주창하고 또 가족 간에 화목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사(創造史)를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1. 가정의 필요성
가정은 이처럼 필요하고 가족 간의 상호 이해와 사랑과 화평은 사람이 존재하는 최상의 행복이요, 기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직을 위해 가정의 희생을 강요해서도 안 되는 것이요, 또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히 해서도 안 됩니다. 나아가서 남의 가정의 행복을 함께 기뻐해 주지는 못할망정 불화를 조장하고 고통을 주는 말과 행동을 우리 신앙인들은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형벌은 부부를 별거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되도록 수입이 적더라도 부부는 함께 살아야 하고 일정한 연령까지는 자녀들도 부모와 동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골은 건전한 가정이 많을수록 불란서는 부요하고 행복한 나라라고 했으며 건강한 가정은 곧 강성한 국가가 되는 절대 요소라고 했습니다. 그 동안 별거했다 다시 만난 모세의 가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볼 수는 있습니다.
 (1) 사정에 따라 가족에 대한 책임을 일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는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히 하나님께서 맡긴 중대한 사명수행을 위해 가정으로부터 먼 곳으로 부름을 받거나 공적인 책임수행을 위해 모세처럼 가정을 떠나 일에 전념해야 만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정에 대한 책임에서 완전히 면제 될 수 없습니다. 
(2) 가정을 돌보는 일에 태만해서는 안 됩니다.
가정은 나의 가정이 아니라 우리의 가정입니다. 아내와 남편이라는 최소 조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남편과 아내는 공동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지 않거나 피차 복종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아닙니다. 아내들은 범사에 남편들에게 복종하고, 남편들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엡5:24-25) 또 남편들은 아내와 함께 거해야 한다고 했고(벧전3:7) 또 교회를 다스리는 자는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본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딤전3:5) 가정을 창설하신 하나님의 뜻이 그러할진대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가정을 돌보는 일에 태만히 할 때 하나님의 어떤 섭리에 의하여 고통이나 다른 방법에 의하여 괴로움을 겪게 될지 모릅니다. 모세에게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게 하기 위하여 가족을 떠나있게 했던 하나님은 이드로를 통해서 모세에게 아내와 두 아들을 데려오게 하셨던 것입니다.

2. 모세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은 모세의 일을 해 주셨습니다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난 것은 하늘나라의 상봉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평안과 행복은 이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것이고 또 축복받은 것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가정은 어쩔 수 없이 헤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그는 민족의 지도자로 큰 위험을 헤쳐 나가야 할 가족들을 장인의 집에 맡겨 두었었는데 이곳에서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1)헤어진 후 모두 무사하였습니다.
왜 이별을 슬퍼하는 것입니까? 헤어질 때 이 세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가 확실치 않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도 4가지 고통 중에 사랑하는 사람끼리 헤어져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愛別離苦) 그래서 가족의 죽음이 슬픈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헤어질 때는 불안하고 슬펐지만 장인 이드로의 안내로 가족을 만난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안 하나님은 그의 가족들을 잘 돌보아 주셨던 것입니다. 먼 길을 왔는데도 모두 안전하고 무사했던 것을 보면 건강도 분명히 양호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약도 없는 시대에 위험했던 질병에서 두 아들이 잘 자라주었고, 불행한 사고도 없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던 것입니다. 모세에게 있어서는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이상 더 큰 보물이 무엇이었겠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자비하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2)어른에게 공손했던 모세
7절에 보면 모세는 장인을 뵈옵고 얼마나 깍듯한 예의를 갖추었습니까? 또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고하며 장인에게 공손했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지금 옛날의 양치기가 아닙니다. 또 장인의 집에 붙어살던 데릴사위도 아닙니다. 엄연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품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어른에게는 여전히 공손했고 가족과는 조용하고 온화한 상면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가족과의 상봉을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장면이었음이 상상됩니다. 어쩌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일을 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모세는 하나님께 감사함을 잊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배가 고프면 음식상 앞에서 감사 기도하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사람들은 흔히 기쁘다 보면 반가운 인사와 기쁨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슬픈 일을 만나거나, 슬픈 이별을 할 때도 먼저 해야 할 기도를 잊어버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선하심에 사례하는 행위를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이곳에 보면 미디안 사람인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보고를 받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는 찬양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10절)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렸으며 번제물과 희생을 하나님께 가져와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과 함께 먹으며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거룩한 행위 안에서 다 함께 연합해야 합니다.
생명의 떡을 함께 먹으며, “주님의 잔”에 다 함께 참여하는 것(성찬예식)은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장차 어느 날엔가는 전교회가 한 가족이 되고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 전에서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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