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기도(빌1:1-11절) > 주일오후예배

• 목록

감사의 기도(빌1:1-11절)

빌립보서는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바울이 옥중에서 기록한 옥중서신이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로마감옥에 있을 때 (대략 AD 61년경)에 기록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빌립보 교회와는 바울이 2차전도 여행 중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고 유럽에서 복음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빌립보에 건너간 것이 인연이 되었다(행16:9절 이하) 그 교회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작고 가난한 교회였지만 관대하고 자선적인 교회였다. 그들은 바울에게 전도 헌금을 보냈으며(4:16절) 또 바울이 로마에 감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헌금을 보내기로 했다.(4:10, 14절) 그들의 헌신적인 신앙의 미덕은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헌금한 사실도 있다.(고후8:1-2절) 본문은 바울의 감사와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마다 그의 마음속에 기쁨이 솟아났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였다.(3절) 로마 감옥에서 본서를 쓰고 있었지만 기쁨이 충만하였다.(4절)

1. 바울의 감사

바울은 항상 좋은 환경에 처해 있지 못했고, 육신적으로도 항상 환난 중에 있었다. 가난과 질병과 핍박 중에 있었고, 또한 교회들에 대한 염려가 그치지 않았다.(고후11:22-28절 참조) 이 편지를 쓸 때도 역시 로마 옥중에 있었으며 언제 사형선고를 받을지 모르는 형편이었다. 바울의 환경은 이처럼 괴로운 것이었으나 그에게는 감사가 끊어지지 않았다. 그의 감사의 특징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축복하시기 때문보다는 남을 위하여, 다른 사람이 축복받는 것을 인하여 감사했다는 점이다.

(1) 감사의 대상(3절)

감사의 대상은 “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신앙의 체험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네가 하나님을 모시고 함께 산다는 뜻이다. 웨슬레(wesley John)도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대개 우리 집, 우리 아버지라는 1인칭 복수형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본문에 바울 사도는 “나의 하나님”이라고 한 것은 개인적인 감사의 정,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체험이 있는 생명 있는 신앙의 표현이다. 접근된 표현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으로 좀 더 가까워져야 한다.(약4:8절, 시73:28절)

2. 감사의 이유(5-6절)

(1)물질적 지원 때문이다.(5절)

여기서 교제(交際)라 함은 물질적 지원을 의미한다. 빌립보 교회는 선교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현재 바울이 옥중에 있을 때까지 그의 생활을 도왔고 선교비를 마련하여 그에게 보냈다. 끊임없는 빌립보 교회의 충성과 정성과 사랑과 은혜에 감사해서 바울은 교회와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복음 전하는데 세 가지 돕는 방법은 전도와 물질지원, 기도로 돕는 것이다. 이 세가지가 복음 전파의 교제인 것이다.

(2) 구원의 확신 때문이다.(6절)

그들 속에 구원의 일(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구원을 완성해 주실 것을 확신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알파(α)와 오메가(Ω)이시다. (계21:6절)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는 분이시다. 벵겔은 “하나님의 시작은 완성의 약속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은 가정도 한 사람을 먼저 구원하시고 나중에 가정 전체를 구원하시는 예를 많이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을 위해 감사하고 또 소망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3. 바울의 기도 내용(8-11절)

바울은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빌립보교인들을 사모한다고 했다. 하나님이 자기의 증인이라고 했다.(8절)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그들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그랬기에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겼던 것이다. 주의 종이 기쁨으로 기도하게 하는 신자는 축복받은 사람이다.(히13:17절)

바울은 그들을 위해 무슨 기도를 했는가?

(1)사랑을 위한 기도(9절)

사랑이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도록 기도했다. 무조건 용서하고, 무조건 포옹하고, 무조건 관대한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사람을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식과 총명이 겸한 사랑이어야 한다. 지식과 총명이 없는 사랑은 자식을 못되게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2) 선의 분별을 위한 기도(10절)

지극히 선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가리킨 말이다.(히1:4, 빌2:2, 9:10) 우리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분별력이 없으면 악을 선하다고 하고,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고,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착각한다.(사5:20-21절)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바로 알고 믿도록 기도했던 것이다.

(3) 진실을 위한 기도(10절)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의 신앙심이 깨끗하고, 결백하고, 신실하므로 그리스도의 심판 날까지 이르도록 기도하였다. 우리도 자신과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

(4) 의의 열매를 위한 기도(11절)

우리는 생활 가운데서 좋은 열매, 옳은 열매,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나무가 열매 맺지 않으면 어떻게 한다고 했습니까?(눅3:9절)

우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누가 영광을 받습니까?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요15:8절) 우리는 좋은 포도를 맺어야 한다. 들포도를 맺으면 안 된다.(사5: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대에 어긋나는 열매를 맺지 말고 좋은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자.(갈5:19-2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