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삼하1:1-16절 B. C 1011년경) > 주일오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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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삼하1:1-16절 B. C 1011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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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7,003회 작성일 10-06-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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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하


사무엘하는 다윗왕의 통치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사무엘상에서는 다윗이 왕으로 택함 받음과 사울이 죽을 때까지 다윗을 박해 한 것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본서는 다윗이 왕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가 통치한 40년간의 모든 역사를 기록했기에 “열왕기 3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70 인 역)

다윗의 통치 역사 속에는 교훈을 주는 것이 많습니다. 다윗은 사무엘하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묘사되고 하나님의 은혜도 많이 입습니다.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삼하1:1-16절 B. C 1011년경)


소심한 성도라면 그의 원수가 죽은 것을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기에, 사울의 죄로 인한 비극을 예민하게 느꼈습니다. 물론 다윗의 신실한 친구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불순종하는 아버지의 죄가 무죄한 사람에게 심판을 초래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1. 상급을 바란 속임수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부수고 시글락에 돌아와서 사흘 째 되던 날 사울왕의 죽음에 대한 보고가 아말렉 사람에 의해 전해집니다. 그는 사울이 자기(아말렉 사람)에게 죽여주기를 청해서 그가 사울을 죽이고 그 왕관과 팔찌를 가지고 왔노라고 했습니다.(10절) 그러나 실제로 사울은 적군의 궁수가 쏜 화살에 중상을 입고 적군의 손에 모욕적으로 죽게 될까 두려워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삼상31:3-4) 그러나 아말렉 사람은 다윗이 사울의 죽음을 통쾌하게 여기고 어떤 상급을 줄 것이라 기대 속에 그런 속임수를 내었던 것입니다.


2. 다윗의 반응

다윗은 사울의 진영에 정보원을 배치하여 블레셋과의 교전에 대한 결과와 사울이 어떻게 되었는가를 빨리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왕위에 오를 것을 조급하게 기다리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서두르지 않고 들려오는 소식만을 들을 뿐이며 불안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 깊은 성도는 세상의 문제 속에서 서두르거나 겁먹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기에 여유 있는 삶을 살며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범사에 기뻐하며 감사할 뿐 아니라 기도생활에만 충실하게 되어 있습니다.(살 전5:16-18)


3. 아말렉 청년의 착각

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우연히 사울의 주검을 본 아말렉 청년은 약은 생각을 해 냈던 것입니다.

마침 다윗이 시글락을 침노했던 아말렉 사람들을 도륙(屠戮: 옳고 그름을 묻거나 가리지 않고 죄다 찔러 죽임)하고 돌아온 지 삼일 만에 어떤 아말렉 청년이 이스라엘 진(陳)에서 도망 왔다고 하며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아느냐? 는 다윗의 질문에 그는 쫓기던 사울이 자신의 목숨이 살아있음을 탄식하며 죽여 줄 것을 자기에게 요구했다는 것입니다.(9절) 그리고 엎드러졌는데 살 수 없음을 보고 자기가 죽이고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가져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생판 거짓말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다윗의 마음도 자기 마음 같을 줄 착각했던 것입니다. 다윗을 괴롭혔던 사울의 죽음을 통쾌히 여기고 자기에게 큰 상급을 줄 것이라고 상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했고 공적을 인정받으려 했던 것입니다.


4. 결과

그러나 아말렉 청년은 번지를 잘못 짚었습니다. 기뻐할 줄 알았던 다윗은 옷을 잡아 찢으며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저녁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했다고 했습니다.(12절) 그리고 그 아말렉 청년에게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14절)하고 자기의 용사한 사람을 불러 그 아말렉 사람을 죽이게 했습니다. 다윗은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찌어다“라고 상 주기는 커녕 저주까지 했습니다. 공연히 아말렉 청년은 약은 수작을 부리다가 생목숨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남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착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오버(over)하지 맙시다. 우리는 진실해야 합니다. 꾀부리는 사람은 자기 꾀에 넘어지고 결국은 잃지 않아도 될 것까지 잃어나 빼앗기고 만다는 엄숙한 교훈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잔꾀는 언제나 탄로 납니다. 진실만이 승리하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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