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쫓기는 다윗(삼상23:1-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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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받던 중 그일라 사람의 어려운 소식을 전해 듣고(1절) 하나님께 기도한 후 응답을 받아 믿음으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했습니다.
1. 블레셋을 친 다윗(1-6절)
사울의 곁에서 제사장 사무엘이 떠나버렸고 외로워진 사울은 이미 외적으로부터 자기 백성을 구원할 의지도 능력도 상실해 버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다윗에게 블레셋을 치게 하므로 신정국가의 왕으로서 인정받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에 응답 하셨다는 것은 그만큼 다윗의 왕권을 인준하셨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1) 하나님은 사심이 없는 사람을 들어 쓰십니다.
다윗은 쫓기는 몸이면서도 자기 백성인 그일라 사람들이 블레셋에 시달리고 있음을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서 그저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은 참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사심 없는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사심 없는 지도자는 이웃의 복지에 더 관심을 갖습니다.
그런 사람은 약한 자가 당하는 고통에 순수한 동정심을 발휘합니다.
(3) 다윗은 하나님의 “의”에 깊은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에게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물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블레셋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했던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시122:6-9절, 눅14:43, 롬9:3)
2. 다윗을 추격하는 사울(6-14절)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다윗에게 도망 올 때 에봇(제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때 입던 옷 21:6절) 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그일라에 있을 때 사울이 이 정보를 알고 사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좋아하며 다윗과 그의 추종 자들을 완전 포위했습니다.(7-8) 그때 다윗은 에봇을 가져오게 했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더니 하나님의 응답은 의외였습니다. 그일라 거민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사울에게 붙인다는 것이었습니다.(12절) 그것은 다윗에게 적잖은 배신감을 느끼게 했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살기 위하여서는 얼마든지 은혜를 저버릴 수 있다는 것을 교훈 해 주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과 살아남기 위한 수단과는 상관관계는 있을지 몰라도 보통은 자기 유익과 생존을 위하여서는 얼마든지 배신할 수 있다는 씁쓸한 교훈을 여기서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그일라를 떠나서 황무지 요새, 십 황무지로 계속 쫓겨 다녀야 했습니다. 그때 추종자는 이미 600명가량 이었습니다.(13절) 그러나 하나님은 사울의 손에 다윗을 붙이지 아니하였습니다.(14절)
3. 위기는 모면한 다윗(15-29절)
다윗은 사울이 자신의 생명을 찾으려 나은 것을 보고 십 황무지 수풀에 은신했었는데 그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찾아와 사울의 손이 다윗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그 다음에 요나단이 될 것을 사울이 안다고 다윗에게 용기를 주고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한 후 돌아갔습니다.(17-18) 친구를 위한 요나단의 깊은 우정에 우리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 남의 불행을 이용하여 자기의 입지를 세우려는 음흉한 사람, 자기 편리한대로 사는 박쥐같은 사람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자기 편리한대로 사는 또 권력자들은 그런 자들을 이용하고 부리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어 있는 것을 사울에게 고자질하자 가증스럽게도 사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복을 빌었습니다.(21절) 사울은 첩자를 파송하여 다윗의 움직임을 더 자세히 파악하여 보고 하게 했습니다. 이 소식을 또 다윗 편에서도 입수하고 마온 황무지로 피했으나 완전히 포위되어 위급하게 되었습니다.(26절) 그런데 그때 사울에게 급보(急報)가 왔습니다.
블레셋이 사울왕의 본거지를 침노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급보를 받고 블레셋과 싸우기 위하여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모면하고 올라가 엔게디 요새에 거하게 되었습니다.(29절) 그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다윗을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셨던 것입니다.
교훈: 다윗은 도피 생활은 기근과 목마름과 계속되는 피로 때문에 고생도 많았지만 그때그때마다 하나님은 은혜, 능력, 지혜, 공의, 긍휼, 인자하심 등을 통하여 믿음의 지식과 신학적인 지식을 함양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메시야의 고난에 대한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그일라의 배신은 사랑하는 제자(유다)에게 배신당하여 죄인의 손에 넘기어지는 예수님의 아픔을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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