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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복수(삼하13: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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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378회 작성일 10-09-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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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은 “다툼의 시작을 물이 새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듯이 모든 범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방축의 수문이 파괴되면 걷잡을 수 없이 물이 범람하듯 한 가지 재난 뒤에는 또 다른 재난 잇따르기 마련입니다.


1. 암논에 대한 잘못된 처벌

21절에 보면 암논의 범죄 소식을 듣고 다윗은 심히 노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암논에게 상응한 처벌을 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것은 ①장자였기에 애착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며  ②자신의 과거 때문에 떳떳한 처벌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묵과는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럴 때 죄인은 더욱 완악하게 됩니다.(전8:11) 우리는 이 사실을 경계 삼아야 합니다. 엘리제사장의 사례를 교훈 삼아야 합니다.(삼상3:13)


2. 압살롬의 분개와 음모

암논이 저지른 범죄 소식을 듣고 다말의 오빠(同腹)압살롬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때를 기다리며 속을 삭이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들의 어머니는 이방왕의 딸이었습니다.(삼하3:3) 그랬기에 평상시 은근히 따돌림을 받으며 설움을 당했으리라 봅니다. 그랬기에 더욱 분노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해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1) 압살롬은 복수 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양털 깎는 작업이 있을 때 왕에게 요청하여 형 압살롬과 형제들을 함께 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27절)

압살롬에게 악의(惡意)가 형제애로 도금되어 있었습니다. 다윗 왕에게 간청한 그의 말은 기름보다 미끄러웠으나 그 마음은 전쟁이었습니다.(시55:21, 잠26:26절 참조)

2) 이 악의는 장기간 그의 흉중에 있었습니다. 만 2년 동안 원한의 뿌리에 물과 거름을 주고 있었습니다.

격정은 토설시켜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웃을 책망하는 것은 우리 마음속의 증오를 삭게 만듭니다.(레19:17절 참조) 이제 기회가 오자 사환들에게 분부하여 암논이 술에 취하여 흥청거릴 때 암논을 치라는 신호를 보내면 두려워 말고 죽이라고 했습니다. (28절) 압살롬의 명대로 사환들이 행하자 다윗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도망해 버렸습니다.(29절)

3) 그러나 압살롬은 도망가는 다윗왕의 모든 아들을 죽였다는 희 소문을 듣고 다윗왕은 그 옷을 찢고 엎드려졌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잘못된 보고였으니 형 시므이의 아들 요나답이 다말을 욕보인 암논만 죽었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다윗을 위로 했습니다. 다윗은 암논이 범죄했을 때 냉정한 처벌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암논을 죽음에 이르게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도망간 압살롬(34-39절)

압살롬의 죄는 얼마나 추악합니까? 교묘하게 형제들을 초대하여 대접하는 것처럼 위장했고,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 그를 살해 합니다. 압살롬은 아무리 자신이 선한 명분이었다고 해도 하나님의 공의에 의존하여 처리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암논에게 범죄에 대하여 해명할 기회를 주었어야 했습니다. 또 “살인하지 말라”는 제6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는 이 악행을 왕의 모든 아들의 면전에서 행했습니다. 이는 공법(公法)을 어겼고 부왕을 모독하는 행위였습니다. 후에 그가 한 행위를 보면 그의 이러한 만행은 단순히 누이의 복수만을 위할 뿐 아니라 왕의 계승을 위한 정지작업이기도 했을 것이라는 의문을 가져오게 합니다. 다윗의 집에서 칼이 떠나지 않으리라던 경고대로 드디어 그의 집에서 칼부림이 일어난 셈입니다.

암논을 제외한 모든 왕자가 무사히 돌아옴으로 왕과 모든 심복이 통곡했다고 했습니다.(36절) 압살롬은 다윗의 정의감과 살인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조부 그술왕 달매에게로 도망하여 은신하였습니다.(37절) 그러나 이것이 어버이의 마음입니까? 압살롬이 도망간 지 3년이란 세월이 흐르자 암논을 살해한 압살롬에 대한 미움은 사라지고 다윗왕은“그 마음이 압살롬에 향하여 간절하였다”(39절)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자식을 생각하는 부성애(父性愛)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하나님의 공의를 저버린 사랑이라면 하나님보다 아들을 더 존중히 여긴 엘리제사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죄를 용서하되 먼저 징계하시고 회개하는 자에게 은택을 베푸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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