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죄를 은폐시키기 위한 다윗의 간계(삼하11:6-27절) > 주일오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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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죄를 은폐시키기 위한 다윗의 간계(삼하11:6-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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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259회 작성일 10-08-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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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와 동침한 밧세바가 잉태하였다는 전갈을 받고 다윗은 죄의 결과에 순복하고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1단계 2단계 3단계로 갖가지 꾀를 동원합니다. 왕권까지 남용하여 충직한 부하를 죽게 하고 자기 백성을 유린하기까지 했으니 죄가 탄로 날까보아 그 동안 다윗의 마음은 얼마나 조마조마 했을까요?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는 지금 암몬과의 전쟁 때문에 전장(戰場)에 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밧세바가 임신했으니 죄는 반드시 탄로 나게 되어 있었습니다.(고전4:5절 참조) 우리아가 돌아오면 믿었던 아내에 대하여 얼마나 분개하겠는가? 아내를 고소하여 율법대로 돌에 맞아 죽게 할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면 용서가 없다고 했습니다.(잠6:34-35) 밧세바는 너무도 불안하고 무서워 다윗에게 잉태한 사실을 알리고 다윗왕의 처사를 기대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1. 다윗의 1단계 작전(1-11절)

다윗은 죄의 씨앗이 분명히 자라고 있으니 빠져 나올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우리아가 복수하기 위하여 반란을 일으키면 왕위까지 위태할 수 있다는 생각, 또 여기까지 이른 자신이 “백성들 앞에 무슨 변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망신스러움이 너무너무 괴롭혔을 것입니다. 다윗은 그때 당한 마음 고통을 시32:4절에서 고백했습니다. 완전 범죄는 없습니다. 죄는 반드시 소리칩니다. 회개하지 못한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를 전쟁에서 불러들였습니다. 우리아를 자기 부인 밧세바와 동침시켜 잉태한 것으로 위장시키려는 흉계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 수비병 숙소에서 잤습니다.(9절) 다윗이 우리아를 불러 집으로 가지 않은 이유를 묻자 우리아에게서 다윗의 심곡(心谷)을 찌르는 답변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영체(진연의 울타리) 가운데 있고 요압장군과 전우들이 들에 머물고 있는데 어찌 나만 처와 같이 잘 수 있겠습니까? 나는 왕을 생각해서라도 절대 그럴 수 없었나이다”(11절참조)라고 충직한 고백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윗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그러나 그는 오직 자신의 죄를 은폐 할 궁리만 했습니다.


2. 다윗의 2단계 작전(12-13절)

다윗은 우리아의 말에 감동된 것처럼 그 달도 예루살렘에 머물도록 허락하고 우리아를 불러 분에 넘치는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마주앉아 술판은 벌리고 실컷 취하게 하여 저녁때 쯤 집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술의 힘도 효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단계 작전도 실패했으니 우리아는 취중에도 정신을 겨누고 왕궁수비병과 함께 자고 집에 가서 않았습니다. 우리아는 얼마나 군인 정신이 출중한 충직한 장수였습니다. 다윗의 마음은 또 한번 더 아팠을 것입니다. 이 두 번은 실패한 작전으로 다윗에게 양심의 소리를 듣고 깨달아 죄를 자백하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다윗의 3단계 무서운 작전(14-25절)

자신이 잉태시킨 아이를 우리아의 소생으로 들리려던 위장 술책은 이렇게 두 번이나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이때 마귀는 다윗의 귀에 우리아의 복수를 막으려면 그를 제거해야 한다고 속삭였습니다. 그래서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보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사형 집행장(執行狀)임을 알 리 없는 우리아는 편지를 그대로 전달하였고 그 결과 우리아는 맹렬한 싸움터에 선봉장으로 파견되어 전사하고 말았습니다.(17절) 헷사람 우리아란 외국인 용병이었거나 다윗에게 귀순한 장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정말 훌륭한 군인이었고 충직한 장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간접 살인에 의해서 장렬히 전사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정말 통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압은 이 패배한 사실을 다윗에게 전하게 하면서 전령에게 다윗이 혹 화를 내거던 헷사람 우리아도 죽었다고 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미 짜고 친 고수톱이었습니다.

다윗은 전령의 보고를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태연히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25절)고 위로하고 위선적인 말로 자신의 만족감을 숨겼습니다.


4. 밧세바를 아내로 맞은 다윗(26-27절)

우리아의 처 밧세바는 남편의 전사통보를 받고 소리 높여 슬피 울었습니다.(호곡:號哭) 관습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우리아의 장례는 단 시일에 치루어졌고 다윗은 아마 우리아의 가족을 거두어 준다는 미명하에 밧세바를 왕궁으로 들여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밧세바와 결혼 뒤에 태어난 아이는 그 범죄 사실을 세상에 널리 알린 광고물 같았을 것입니다. 반드시 죄에도 죄의 열매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윗의 소위(所爲)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27절이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는 것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떨며 범죄 치 말고(시4:4) 누구도 다윗의 흉내를 내면 안 됩니다. 그러나 다윗의 훌륭한 면은 나중에 뼈가 마르는 고통 중에 회개했다는 점이며 (시32:4) “우리아 일 외에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했다”(왕상15:4절)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자님도 호학자(好學者)란 불이과(不貳過)하는 사람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이 행적을 뼈 깊이 교훈으로 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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