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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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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2,943회 작성일 23-03-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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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4

1  사울이 죽은 후에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죽이고 돌아와 다윗이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더니
2  사흘째 되는 날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3  다윗이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대답하되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하니라
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너는 내게 말하라 그가 대답하되 군사가 전쟁 중에 도망하기도 하였고 무리 가운데에 엎드러져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사무엘상의 저자는 사무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에게 영으로 임하셔서 기록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25장에서 사무엘은 죽습니다.

그가 죽은 후의 기록인 사무엘상 25장부터 31장, 그리고 사무엘하는 죽은 사무엘이 어떻게 기록했을지 당연히 의문이 듭니다.

역대상 29:29에 다윗의 행적은 선견자 사무엘과 선지자 나단, 그리고 선견자 갓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나옵니다.

우리의 의문은 해결되었습니다.

사무엘 상하는 사무엘과 나단, 갓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사무엘이 죽었는데 또 사무엘하냐고 걱정하지마시고 사무엘하는 무오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축자된 말씀임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자 사무엘하를 시작합니다.

아말렉 족속을 공격하여 빼앗겼던 가족들과 재산을 다시 찾은 다윗은 이틀동안 오랜만의 휴식을 가졌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 어떤 사람이 다윗이 있는 시글락에 찾아왔습니다.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는 것으로봐서 격한 전투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길보아 전쟁의 결과를 무엇보다도 사울과 요나단의 생사를 알고 싶었던 다윗은 급하게 그를 재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져온 소식은 승전보다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패전과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이었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자세한 상황을 물었습니다.

5  다윗이 자기에게 알리는 청년에게 묻되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6  그에게 알리는 청년이 이르되 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가 보니 사울이 자기 창에 기대고 병거와 기병은 그를 급히 따르는데
7  사울이 뒤로 돌아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한즉
8  내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하시기로 내가 그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한즉
9  또 내게 이르시되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 중에 있나니 청하건대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10  그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의 곁에 서서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이 아말렉 청년의 진술은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거짓이었습니다.

사무엘상 31장에서 사울은 화살을 맞아 중상을 입어 자신을 잡으러 오는 블레셋 군대에게 모욕을 당하기 싫어 스스로 자결하였습니다.

사울 옆의 무기를 맡은 자도 사울을 따라 자결하였습니다.

왜 이 아말렉 청년은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 보고를 한 것입니다.

이 아말렉 청년은 우연한 과정에서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습득하였던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장물 시장에 내놓아 팔았을텐데 이스라엘을 잘 알았던 이 청년은 왕관과 팔찌가 사울왕의 것임을 알아보고 왕관과 팔찌의 가치를 제대로 남겨먹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아말렉 청년은 누구보다도 사울의 왕관과 팔찌의 가치를 알아줄 사람은 다윗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윗이야말로 사울 이후 이스라엘의 차기 권력자임을 분석할 수 있었던 머리를 쓸 줄 알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의 왕관과 팔찌는 이스라엘의 왕권의 상징이며 차기 권력자가 가장 얻고 싶은 것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사울을 죽였다고 함으로 차기 이스라엘 왕위 후보자 일순위인 다윗에게 개국공신의 자격을 얻게되는 나름 치밀한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11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저녁 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다윗은 자신의 숙적 사울의 죽음에 대한 반응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원수의 죽음에 대해 기뻐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지만 다윗은 자신의 옷을 찢고 슬피 울며 금식하였습니다.

13  다윗이 그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묻되 너는 어디 사람이냐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다윗은 아말렉 청년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닙니다.

8절에 아말렉 청년은 자신이 아말렉 사람이라고 진술하였습니다.

알면서도 물은 다윗의 의도는 다음절에서 설명됩니다.

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아말렉 외국인의 신분으로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인 사울을 죽였다는 죄를 물은 것입니다.

사무엘상 17장과 24장에서 두 번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쉬운 길의 유혹을 참아냈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고 기름 부음 받은 자 사울을 죽인 아말렉 청년을 살려둘리 없었습니다.
 
사울을 죽인 공을 앞세워 개국공신의 지위를 얻고자 했던 아말렉 청년은 오히려 자신의 거짓 증언으로 인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말렉 청년의 계획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의 계획은 완벽했고 치밀했었습니다.

일부러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묻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차기 권력의 추이를 예측 분석할 줄 알았던 시사에 밝았던 자였습니다.

그런 그였지만 오히려 공신대우나 포상은 커녕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말렉 청년이 잘못 짚은 것은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다윗의 목표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은 다윗의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목표는 사울왕이 죽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왕이 제 정신을 차리고 더 이상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지 않고 화해하는 것이 다윗의 목표였습니다.

 이처럼 다윗과 같은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의 목표는 세상과 다릅니다.

세상은 자기가 살기위해 남을 죽이지만 우리는 나를 죽이려는 사람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예수님은 죽이려고하는 정도를 넘어 실제 자신을 죽였던 사람들까지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한 다윗처럼 우리 안의 성령님께서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임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람에게 복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유일한 선택지이자 단 하나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다 사랑이 목표인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사랑이 목표인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때때로 다투고 갈등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사랑의 방법이 서로 달라서 그런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없이 받아주고 용서하는 사랑을 강조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진리와 공의와 훈계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어느 한 쪽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닙니다.

둘 다 필요합니다.

어느 한 쪽만 있으면 안됩니다.

다만 목표는 하나여야 합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특히 지도자는 반드시 그 목표를 반드시 사랑으로 고정해야 합니다.

지도자가 사랑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편이 갈리고 복수가 오갑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분열되고 마침내 서로 공멸하고 맙니다.

17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18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유다 족속은 사울왕 치세에 유다지파인 다윗 때문에 고통받고 차별받아 왔습니다.

유다지파 사람이라면 사울왕을 미워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기리는 애가를 만들어 유다 족속에게 가르쳤습니다.

분열과 복수 대신 사랑과 연합을 노래하는 다윗의 노래 덕분에 유다 족속과 이스라엘 열 두 지파는 국민의 격이 상승했습니다.

교회의 격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세속화 된 교회가 세상에서 더욱 손가락질 받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복수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사람들을 더 모으로 돈을 더 쌓아서 세상과 싸우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러나 결국 세상과 똑같아지고 마는 것입니다.

교회는 달라야 합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의 목표를 '사랑'으로 다시 원위치 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과 열심이 부족해서 문제가 아닙니다.

방법이 잘못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숫자가 없고 돈이 없어서가 문제가 아닙니다.

목표가 잘못된 것이 문제입니다.

원수마저도 사랑했던 다윗의 사랑, 자신을 죽인 인간들을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2023년 여러분의 목표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목표들이 있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가장 윗 칸을 비우시고 거기에 '사랑'이라고 채우시기 바랍니다.


18절의 '활 노래' 의 정확한 뜻은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다만 활에 능숙한 베냐민 사람의 노래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베냐민 사람인 사울왕의 공로를 깍아내리지 않고 칭송하는 다윗의 넓은 그릇이 엿보이는 가사입니다.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의 애절한 노래입니다.

다 같이 불러보겠습니다.

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20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
21  길보아 산들아 너희 위에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지어다 거기서 두 용사의 방패가 버린 바 됨이니라 곧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아니함 같이 됨이로다
22  죽은 자의 피에서, 용사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뒤로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
23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25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27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싸우는 무기가 망하였도다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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