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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기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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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5,488회 작성일 21-10-03 09:29

본문

여호수아 6:1-5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여리고 성의 백성들은 성문을 굳게 닫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격에 대비태세를 갖추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의 발견에 의하면 여리고성은 이중벽 구조로서 성을 공략하기가 불가능하였다고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6일동안 한 바퀴를 돌고 7일째 일곱바퀴를 돌고 나팔을 불 때 여리고성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여리고의 남녀노소 짐승까지 철저히 멸절하였으나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도왔던 라헬과 그의 일가들은 살려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불가능해보였던 통쾌한 승리앞에 여전히 저는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여리고 성 공격을 앞두고 모든 이스라엘 군사들의 할례를 시행하도록 명령하심으로 이스라엘을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하신 것을 이전 장에서 기억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미 여리고 성과 가나안 사람들의 마음에 공포를 불어 넣으시는 선제적 조치 때문에 아무런 일없이 지나가긴 했습니다.

그런데 여리고 성을 점령하는 방식에 여전히 의문이 생깁니다.

먼저 여리고 성을 꼭 파괴해야 하나라는 실리적인 측면에서의 의문입니다.

당시 인류의 최첨단 기술이 축적된 여리고 성을 파괴하는 대신 그 안의 사람들만 죽이면 여리고 성은 두고두고 이스라엘의 자산이 되고 방어체계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굳이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의 완전한 파괴를 명령하셨습니다.

거기에 여리고 성의 재건까지 금지하셨습니다.

: 26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이 예언적 저주는 후일 아합 왕 때(B.C. 870년경) 실제로 벧엘 사람 히엘에게서 일어났습니다.

히엘은 여리고를 견고한 성읍으로 다시 재건하려고 여리고 성의 터를 쌓다가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던 것이었습니다(왕상 16:34).

하나님께서 이렇게 여리고 성을 미워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이 여리고 성은 세상을 뜻하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 없이도 이 성안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인간의 교만을 상징합니다.

또한 여리고 성은 우리의 탐욕의 총집합체이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들 모두 여리고 성을 쌓고 거기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과학과 의학의 발달을 통한 영원한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영생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수많은 뛰어난 자들의 지식과 기술이 합쳐지고 모여서 오늘날 최첨단 과학기술과 현대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영원히 살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또 다시 여리고 성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 기술과 현대 문명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도구로서 사용해야 하는데 오히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바로 원인은 과학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탐욕을 아시기 때문에 인간들이 이룬 과학기술과 현대문명의 총집합체인 여리고 성을 그토록 싫어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의 눈 앞에 있는 여리고 성은 실제 성이나 과학 기술이나 현대 문명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의 탐욕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되 완전히 무너뜨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마음의 탐욕을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지 말고 완전히 무너뜨리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본문에서 여리고 성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여기서 '바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람'의 기본적인 의미는 '사람이 어떤 물건을 사용하거나 오용하지 못하도록 따로 구분시켜 오로지 하나님께 넘겨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넘겨준다는 것은 (1)하나님을 섬기는 데 바치는 '봉헌'의 의미와 (2)철저히 파멸시키고 저주하는 '진멸'의 의미 등 2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집니다.

한편 어떤 대상을 전적으로 구분시켜 오직 하나님께 바친다는 이 '헤렘'의 개념은 레 27:28, 29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봉헌의 개념으로 나옵니다.

그후 이러한 개념은 본절과 민 18:14; 겔 44:29 등에도 나타나며, 철저한 파멸의 뜻으로는 여호수아의 군대가  진멸한 거의 모든 성읍들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마음의 탐욕과 조금도 타협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여리고 성으로 상징되는 세상을 무너뜨리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입니까?

본문의 당시 여리고 성은 이중벽 구조로 만들어져 공격하기가 극히 어려웠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세상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세상이 이중벽으로 만들어져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탐욕에 미혹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모르게 세상의 정욕적인 풍조와 습관에 물들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순전하지 못한 마음의 정욕은 이중벽 여리고 성보다 더 공략하기 어려운 삼중벽 사중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공략해야 할 여리고 성의 공략 방법을 살펴봅시다.

먼저 우리는 세상을 굳이 이길 필요가 있나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완전히 떨쳐내야 합니다.

여리고 성과 더불어 살 것이 아니라 반드시 완전히 무너뜨려 하나님께 바친다는 마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우리는 2절의 '보라' 에 마음을 집중해야 합니다.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보라' 는 구약성경에 자주나오는 표현입니다.

주변을 환기시키고 집중을 요구하는 뜻입니다.

세상의 잡다한 생각들과 탐욕들을 떨쳐내고 하나님께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한다고 멀쩡한 여리고 성이 저절로 무너질까 우리는 당연히 의심합니다.

그래서 우리 힘으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힘을 써보지만 당연히 소용없는 노릇입니다.

우리는 4절의 양각 나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민수기 10:1 에 보면 전쟁의 출정을 알리는 나팔은 은나팔입니다.

양각 나팔,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은 지도자의 출현과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역할입니다.

출 19:13에 나오는 양각나팔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알렸습니다.

레 25:9은 희년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경우 뿔나팔을 울렸습니다.

여리고 성의 함략은 우리의 전투가 아니라 하나님의 등장하심이 키포인트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은 전쟁터보다 더한 전쟁터입니다.

우리는 은나팔을 불고 사람의 힘으로 싸우면 반드시 지고 맙니다.

우리는 양각나팔을 울려 하나님의 등장하심을 봐야 이긴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이기시고 새로운 시대를 여시는 것이 여리고 전쟁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양각나팔을 울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중벽 구조의 여리고 성을 돈다는 것은 여리고 성 수비대의 화살 공격에 완전 무방비를 뜻합니다.

성벽 위에서 아래로 내리 꼿는 화살은 그 살상력이 가공할만 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방패 없이 법궤를 메고 여리고 성을 돈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는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엄청난 용기를 요구합니다.

7일 째 일곱바퀴를 도는 것은 완전한 믿음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와르르 무너뜨리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삶은 이렇게 여리고 성을 도는 이스라엘과 같습니다.

완전 무방비에 아무런 소용도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마십시오.

하나님의 법궤가 맨 앞에서 인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세상은 우리가 두려워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두려워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려워마시고 전진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고 양심을 지키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희생하는 삶은 요즘 세상에 너무나 위험한 일입니다.

마치 아무런 방패없이 여리고 성을 도는 이스라엘과 같습니다.

그러나 두려워마시고 말씀대로 살아가십시오.

세상은 하나님이 두려워 결코 우리를 공격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은 세상을 이기시고 무너뜨리십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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