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진멸 > 주일오전예배

본문 바로가기


여호와의 진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5,862회 작성일 21-08-15 09:38

본문

민수기 31:1-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 가리라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이방여인들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역겨운 바알브올의 제사에 가담케한 모압과 미디안 족속은 결코 가만두어서는 안되는 족속이었습니다.

이 전쟁에 12 부족에서 천명씩을 선발하여 총 12,000명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민수기 26장에 보면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가능한 남자의 수는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습니다.

참고로 출애굽기 민수기에서 계수한 이스라엘의 인구는 전쟁에 가능한 남자의 수로서 끝자리가 항상 10 입니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당시 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의 군대체계때문입니다.

가장 작은 단위의 십부장의 숫자를 기준으로 병력을 파악했음을 알게됩니다.

선발된 인원 12,000 명은 전체에서 1/40 에 불과합니다.

전쟁의 승리 후 포로로 잡혀온 남자를 모르는 미디안 여자의 수가 삼만 이천임을 감안하면 미디안의 싸움이 가능한 남자의 인구는 최소 10만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숫자로 따지면 상대가 안되는 전쟁이었지만 이스라엘은 완벽하게 승리하였습니다.

:48-49 "군대의 지휘관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모세에게 나아와서
모세에게 말하되 당신의 종들이 이끈 군인을 계수한즉 우리 중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였기로"

여기서 축나다는 결함이 있다는 말입니다.

만이천의 군사가 십만이 넘는 미디안을 쳐부수고도 한 명도 죽기는 커녕 다치치도 않았다는 말입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행하셨기때문에 가능한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승리는 이렇게 숫자로 따져서는 말도 안되는 중과부적이지만 통쾌하게 이기는 완벽한 역전극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승전가를 부르며 돌아오는 이스라엘의 군대에게 화를 냈습니다.

:12-16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얼마전 이스라엘은 미디안 여자들의 유혹에 빠져 역겨운 바알브올의 제사에 가담하여 하나님께 벌을 받아 이만사천명이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디안의 남자들보다 어쩌면 미디안의 여자들이 더욱 징벌의 대상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군대가 미디안 여자들을 살려주고 포로로 잡아왔다는 사실에 모세는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17-18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족속들을 '진멸' 하라는 명령이 여기서 나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가나안 사람들도 모자라 짐승까지 죽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여호수아 6:21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전쟁에 가담한 성인남성은 그렇다치더라도 여자와 어린 아이들까지 죽인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속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성경은 가나안 족속을 진멸당하는 이유를 '그들의 악'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신명기 9:3-5
"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내 공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차지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가나안 족속의 악함은 그들이 남긴 유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발가벗긴 민망하기 그지없는 남신과 여신의 상징을 통해 그들의 제사와 종교가 얼마나 성적으로 타락하고 더러웠는가 충분히 짐작됩니다.

또한 왕이나 귀족들의 무덤에서 발견되는 그들과 함께 수장된 수많은 종들과 노예들의 유골들, 그리고 수많은 인신공양의 흔적들을 통해 그들의 잔인함과 악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악하다는 이유로 철모르는 아이들까지 죽여야 하나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그래서 진보적인 신학자들은 '진멸' 이라는 히브리어 헤렘을 '죽인다' 가 아닌 '징벌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려고하지만 성경본문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이는 무리한 시도입니다.

죽이는 것은 죽이는 것으로 해석해야지 이걸 억지로 다른 뜻으로 해석한다면 성경 본문의 맥락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리게 됩니다.

너무나 이해하기 힘든 '하나님의 진멸 명령' 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먼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명령이나 행위의 뜻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을 '섭리' 라고 부르는데 '섭리'는 우리의 이해와 지성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설령 하나님의 명령이 너무나 잔인하여도 너무나 비인간적이어도 일단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몫이지 하나님의 명령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미디안 족속을 멸할 때 전쟁과 상관없는 여자들까지 죽여야하나라는 인간적인 생각에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순종은 인간적인 이해를 통한 순종이 아니라 전적인 순종입니다.


두번째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와 필연적인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측하기도 불경스럽지만 미디안 족속을 비롯한 가나안 족속들이 가진 풍토병 특히 성병은 민족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큰 문제였습니다.

당시 남자를 아는 미디안 여인들을 통해 전염된 성병이 이스라엘 전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설명해주지 않았기에 함부로 추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어떤 이유로든 가나안 족속을 인간적인 동정심에 살려두면 후에 크나큰 후환이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은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닙니다.

아닌게 아니라 오늘 본문에서 살아남은 미디안 족속은 조금씩 세를 키워 사사기 6장에서 이스라엘을 식민지배하여 노예로 삼았으며 당시 희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지기수였습니다.


세 번째, 가나안 족속에 대한 진멸의 명령은 오늘날까지도 인간들에 의해 악용되고 오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천년 교회사를 통해 교회는 '하나님의 진멸' 을 잘못 이해하여 수많은 오점들을 남겼습니다.

중세때는 십자군 전쟁을 일으켜 중동지방의 사람들을 '진멸' 을 시도함으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동의 피의 보복을 단초가 되었습니다.

미국 개척시기에 일부 미국 교회는 '하나님의 진멸'을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들에게 적용하는 우를 범하여 수많은 끔찍한 학살극들을 발생하게 하였습니다.

나찌 히틀러의 유태인 인종 청소 또한 구약의 하나님의 진멸의 개념을 이용하여 독일 국민들을 현혹하였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종간 부족간의 학살극들도 이러한 '하나님의 진멸' 이라는 개념을 이용하는 독재자 권력자들이 일으키는 안타까운 결과물들입니다. 


네 번째 이러한 '진멸' 이라는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교훈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날 우리는 '하나님의 진멸'의 명령을 국가간 민족간 단체나 이웃간의 분쟁의 해결책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멸'의 명령은 이제 우리의 마음 속 전쟁에서 반드시 순종하고 실행해야할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가나안 적인 요소들을 '완전히, 타협없이, 즉시' 진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풍요로운 삶에 대한 욕심이 바로 가나안의 마음입니다.

또한 음란하고 외설적인 육체의 숭배도 가나안의 마음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아니하고 자신의 도구로 삼는 마음입니다.

이 세가지 가나안의 마음을  '완전히, 타협없이, 즉시' 진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그 명령에 불순종하여 그들과 타협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그들의 노예가 되고 수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육의 전쟁이 아닌 영적인 전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풍요를 추구하는 가나안의 마음을 진멸해야 합니다.

돈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버리면 우리의 수준은 돈의 수준 짐승의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풍요의 노예가 되어 돈이 신이 되어 우리들을 지배하려고 하고 우리는 기꺼이 그들을 숭배합니다.

돈 때문에 웃고 돈 때문에 우는 짐승의 수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두번째 풍요에 따른 음란을 진멸해야 합니다.

먹고 살 만해지니 헛생각이 들어 조강지처 자식들 배신하는 불륜남들이 드라마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 어찌 이성을 친구로 두는 가나안의 유행을 따를 수 있습니까?

에베소서 5: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음란은 조금만 틈을 주면 살아나 번성하고 지배하는 잡초와 같습니다.

먼저 나 자신을 믿지말아야 합니다.

다들 예외없이 나 자신을 믿다가 다 넘어집니다.

나를 진멸한다는 마음으로 이성과의 접촉이나 만남을 미리 제한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세번째 오늘날 교묘히 행해지는 인신공양을 진멸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당산 나무나 높은 제단에서 인신공양, 사람을 제물로 죽였습니다.

소수가 죽음으로 나머지 다수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인 것입니다.

지금도 인신공양은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의 열악한 산업 환경들 속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폐에 치명적인 중금속들과 미세먼지들, 독한 가스들이 사회로부터 제공되는 안전장치 없이 노동자 농민들의 생명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습니다.

그들의 희생으로 인해 제공되어지는 편의가 너무나 좋기에 우리는 다만 모르는 척 할 뿐입니다.

자신의 생활방식과 소비형태를 주의깊게 살피고 나의 편의 때문에 타인의 생명이 위협되는 일이 없도록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결론)

죄와 하나님은 결코 공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모든 죄를 그리고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을 진멸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군사들로서 하나님의 진멸의 명령을 반드시 순종해야 합니다.

다만 진멸의 대상이 가나안 족속에서 우리의 마음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내 마음 속의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타협없이 즉시 진멸하는 하나님의 충성된 군사들이 됩시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47건 1 페이지
주일오전예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47 한순복 26 04-21
546 한순복 97 04-14
545 한순복 149 04-07
544 한순복 297 03-24
543 한순복 367 03-10
542 한순복 448 03-03
541 한순복 551 02-18
540 한순복 553 02-11
539 한순복 596 01-21
538 한순복 691 01-14
537 한순복 663 01-07
536 한순복 764 12-25
535 한순복 746 12-24
534 한순복 749 12-17
533 한순복 773 12-10

검색

상단으로

엘림전원교회 |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문화로 274-30
비영리단체등록번호:411-82-73048 | 대표전화:010-6691-0071 | 이메일 davidjbk@gmail.com

Copyright © elimtown.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