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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아니라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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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29회 작성일 21-07-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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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3:9-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맥추절은 성령님의 강림하심,

장막절은 예수님의 재림을 상징합니다.

실은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말고도 여러 복잡한 절기들이 있습니다.

무교절, 초실절, 맥추절, 오순절, 초막절, 나팔절, 수장절, 대속죄일, 수전절, 대림절 등 기억하기도 힘든 절기들이 우리의 이해를 어렵게 합니다.

거기다 신약시대의 부활절, 성령강림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까지 덧붙여지니 절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산입니다.

절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몇몇 지금은 지키지 않는 절기들은 따로 구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날이므로 하나로 묶으면 됩니다.

초실절은 히브리어 성경에는 없는 용어인데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다보니 절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초실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레위기 23장 10-11 에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한 해 첫 수확물 한 단을 바치는 행위인데 이를 절기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 해 첫 수확물이 언제 나오는지는 정해질 수 없으므로 절기로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략 한 해의 첫 수확물은 보리였으며 이스라엘 달력으로 1월 16일 전후 입니다.

이는 유월절 1월 14일 예수님의 죽으신 후 부활하심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고린도전서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그래서 초실절이 부활절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들이 나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엄연히 성경은 초실절을 절기로 규정하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굳이 초실절을 정의하자면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은 하나로 묶어서 부활절과 매칭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다 정리된 것이 아닙니다.

초실절을 맥추절과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출애굽기 34장 22절에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칠칠절은 유월절 후 49일 일곱주가 되는 날입니다.

이 때를 맥추절이라고 부르는데 위 구절로 인해 초실절과 맥추절은 같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 34장의 맥추는 히브리 원어 성경에 의하면 보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밀을 말합니다.

이 때가 이스라엘 달력으로 3월이고 보리의 추수는 이미 다 끝나고 밀의 추수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그리고 히브리어 원어 성경에는 '초실절' 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대신 '첫 밀을 추수하는 날' 로 나와있습니다.

이를 1930년대 성경을 번역하시던 분들이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맥추절'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맥추절' 이라는 용어는 히브리어 원어 성경에는 '첫 밀을 추수하는 날' 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초실절' 은 원어 성경에는 없는 절기를 우리나라 성경 번역 과정에서 만든 것입니다.

맥추절은 '첫 밀을 수확하는 날' 로 이해하시고 유월절 후 49일 째 되는 칠칠절, 그리고 50을 뜻하는 오순절과 같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나 '첫 밀을 수확하는 날' 맥추절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성령님의 강림하심에 있습니다.

부활절에 다시 살아나시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은 오십일 후 임하실 성령님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즉 칠칠절에 성령님께서 마가 다락방의 120 성도들에게 처음으로 임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시자 3,000 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첫 밀을 수확하는 날' 인 맥추절에 맞추어 성령님의 강림하심이 나타났으며 사람들은 처음으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첫 밀을 수확하는 날' 로 이해하고 칠칠절, 오순절과 같은 말로서 오늘날 성령강림절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해하는 추수는 특정한 날이 아니라 특정한 기간을 말합니다.

첫 밀을 수확하는 칠칠절부터 시작하여 100일 동안 계속되어 마지막 수확물을 거둬들이는 장막절에 끝납니다.

이 장막절을 오늘날 '추수감사절'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장막절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절과 초막절, 수장절 등은 하나로 묶어 추수감사절로 이해하면 됩니다. 


맥추절, 성령강림절로부터 시작된 영혼구원사역이 장막절, 추수감사절에 완료된다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지금 우리는 맥추감사주일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영혼 구원의 추수는 2,000년 전 성령강림으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공중에서 나팔이 울리고 천군천사와 함께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임을 성경의 절기를 통해 상징하고 있습니다.

오늘 맥추 감사 주일을 맞아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영혼 구원의 책임을 맡은 추수꾼들입니다.

추수 때에 주인이 원하는 것은 열매와 알곡입니다.

한마디로 결과물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막중한 사명을 받았다지만 열매가 없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추수꾼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돌아봅시다.

나로 인해서 영혼 구원은 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닌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셨던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쓸데없는 자존심을 죽이지 못하고, 욕심을 죽이지 못하고, 정욕을 죽이지 못하고, 육신의 유혹을 죽이지 못하고, 세상의 자랑을 죽이지 못하는 데 무슨 열매를 바랄 수 있습니까?

죽어야 열매를 맺는다는 진리를 인정합시다.

지금부터 내 성질도 죽이고, 내 고집도 죽이고, 내 지혜, 내 지식, 내 도덕, 내 정의를 죽입시다.

그래야 열매 맺습니다.

진짜 죽으면 끝일 것 같지만 죽어야 예수님의 부활의 첫 열매가 나를 통해 열리는 것입니다.


두번째 감사합시다.

죽어야 열매 맺는다고 했듯이 죽어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내 행복의 기준이 무너져야, 내 정의와 질서의 경계선이 허물어져야 비로소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남은 죽어도 나는 살아야 겠다는 세상 사람들만 보면 우리는 행복하려고 해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행복의 요건들이 갖추어진다해도 행복의 기준은 그 보다 더 커져만 가기에 죽을 때까지 행복할 수 없게됩니다.

나를 위해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예수님을 보면 내가 원망할 이유도 없고 불평할 까닭이 없어집니다.

돈이 없어도 건강이 부족해도 멸시 천대를 받아도 구원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행복을 주체할 수 없게됩니다.

남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고 부모를 탓하고 형제 자매를 탓하고 자녀를 탓하며 스스로 행복을 걷어차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작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제목을 찾아가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게 됩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자신을 죽이사 첫 열매가 되시고 나를 통해 열매를 맺기 원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매일 나를 죽임으로 열매를 맺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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