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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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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56회 작성일 21-06-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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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6:1-2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이스라엘의 38년 광야 방황시기는 긴 기간에 비해 15-19장까지 단 5장만 할애되었습니다.

이 15-19 장은 짧은 분량이지만 38년 동안 가장 손 꼽을 만한 큰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오늘 고라의 반란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고라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들은 서열상 가장 우선인 장자 르우벤의 자손들로서 이스라엘의 리더쉽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 야곱의 첩과 통간한 르우벤의 죄로 인해 그 자손들이 장자 족속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처럼 셋째 레위의 후손들이 이스라엘의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그 중 다단과 아비람은 비열한 수법을 동원하였습니다.

리더쉽을 쥐고 있는 레위 자손들을 분열시키고자 획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레위 자손들 중에 불만 세력이 있는가 살피던 그들은 고라를 발견하였습니다.

고라는 고핫의 손자로서 가진 능력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수기 4장

15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16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을 것은 등유와 태우는 향과 항상 드리는 소제물과 관유이며 또 장막 전체와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성소와 그 모든 기구니라
17  여호와께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너희는 고핫 족속의 지파를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지니
19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 일과 그가 멜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20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그들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포장한 성물을 옮기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성물을 옮기는 역할임에도 정작 포장 속의 성물을 만질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물들을 성소로 옮길 때 성소 입구에 내려놓으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물들을 성소 안으로 옮겼습니다.

그들은 성물을 만질 수도 없었고 성소에 들어갈 수도, 성소를 볼 수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분 나쁜 것은 19절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고핫 자손들을 지휘하였다는 것입니다.

르우벤 자손 다단과 아비람은 이러한 고핫 자손의 불만을 교묘히 간파하고 이를 공략하였습니다.

그리고 고핫 자손의 대표자 고라가 이들의 꾀임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이들을 따르는 250명의 이스라엘의 이름있는 지휘관들이 마침내 모세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고라와 그의 무리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고라의 말이 일면 맞는 구석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귀하고 거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직분을 맡기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거룩하다고 똑같은 직분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실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직분을 감당할만큼 거룩한 인간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격없는 자에게 은혜로 맡겨주신 것이지 자격이 있어서 맡은 것이 아닙니다.

어떤 직분이든 맡겨 주신 것 자체로 감사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배놔라 감놔라해서는 안됩니다.

:8-10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이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반기를 드는 척했지만 실은 하나님께 반기를 든 것입니다.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어떤 국가나 교회나 공동체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거기에는 불만이 있고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는 항상 끊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잘못 이해하면 기득권이나 기존 리더쉽에 반항하지 마라는 것처럼 들립니다. 

안그래도 세상 사람들 보기에는 교회는 항상 정권의 편이며 수구세력이라고합니다.

성경은 바울 사도를 통해 국가의 리더쉽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며 기본적으로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는 변화와 개혁이 정당하다면 언제나 이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정당성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에 대한 많은 교훈을 줍니다.

기존 리더쉽에 대한 건설적인 요구나 반대는 좋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한 개인이나 집단의 이기심이 개입되어 있는가 분별해야 합니다.

고라와 다단, 아비람은 그들의 개인적인 이기심을 위해 하나님을 앞세워 모세와 아론에게 도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절차적인 정당성을 분별해야 합니다.

특히 당을 이루고 세를 모아 숫자와 힘으로 밀어부치는 경우 대부분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홀홀 단신이라도 나서야 합니다.

그러나 본문처럼 250명의 유명한 지휘관들을 동원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뜻을 내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기존의 리더쉽들도 숫자와 힘의 함정에 빠지면 안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4절입니다.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많은 무리들에게 숫자대 숫자, 힘대 힘으로 맞서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시대로 홀홀단신 그들을 상대하였습니다.

숫자를 내세우던 고라와 다단 아비람의 일가들은 갈라진 땅으로 삼켜졌습니다.

250명의 유명 지휘관들도 하나님의 불을 맞아 죽었습니다.

이 정도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쉽을 인정할 줄 알아야 정상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또 원망하였습니다.

:41-42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하나님의 진로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중에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져 만 사천칠백명이 죽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자신을 죽이려던 백성을 위해 향을 피워 그들을 속죄하자 비로소 전염병이 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지도자로 세우신 이유를 확연히 드러낸 장면입니다.

사람들은 리더가 되고자합니다.

그러나 리더쉽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는 것을 모른 채 자기 힘과 자기 세력으로 리더가 되려고들합니다.

본문의 모세는 리더쉽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사무엘하의 다윗도 자신에게 반기를 든 아들 압살롬을 힘으로 대항하기보다는 스스로 예루살렘을 떠남으로 하나님께 의지함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이기심을 배제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선택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의 몫입니다.

국가나 교회의 리더쉽보다 더 중요한 리더쉽은 가정의 리더쉽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의 리더쉽을 무겁게 여기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힘이나 권위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참고 기다리는 모세의 리더쉽이야말로 오늘날 혼란한 가정들을 다시 세울 비결입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아론에게 주셨던 한시적인 제사장직이 아니라 영원한 제사장들로 우리를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잘나서 우리가 거룩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리더로 세우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값없이 구원받아 왕같은 제사장들로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처럼 좀 더 참고 좀 더 기다리고 좀 더 사랑하면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왕같은 권위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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