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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백성을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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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66회 작성일 21-01-24 10:10

본문

출애굽기 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미국에서 살면서도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신자들이어서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많이 당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식당에서 버스에서 운전중 몇차례 당한 인종적 모욕은 상당한 정신적 데미지를 줄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못배우고 가난한 백인이 많이 배우고 부유한 한국사람을 인종차별해봤자 별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인종차별을 당하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그 사람이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게됩니다.

심지어 같은 인종이라도 자신들의 우월함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많이 틀어졌습니다.
정치적인 차원을 넘어 수출의 제한이라는 현실 경제에도 영향을 입게되었습니다.
역사적 갈등을 정치적 수지타산의 논리로 해결하려고하다보니 상황이 더욱 악화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일본국민들의 정서에 깔린 저변에 열등하고 무질서한 이미지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우월감과 그에 따른 위기의식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기에 관계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이집트 바로에게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출애굽기 5:2 에 이집트 바로는 하나님이 누구길래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굉장히 파격적인 소개입니다.

이집트에서 히브리사람은 열등한 민족이요, 자신들의 노예입니다.

이집트 사람의 관점에서 히브리 사람은 더럽고 미개하고 무식하며 단결과 협동을 모르며 무질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라니 이집트 바로이 마음에 일단 무시하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주의 하나님, 천하만국의 하나님이아닌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라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약한 자를 먼저 생각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에 대한 사회적 보장 및 외국인과 나그네에 대한 평등을 여러차례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호혜평등과 인권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집트 바로와 이집트 사람들이 뼈속까지 가지고 있는 히브리 사람에 대한 우월의식에 대한 정밀 타격이었습니다.

이집트의 우월의식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선포인 것입니다.

이집트 바로가 10가지 재앙을 당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교만이었으며 재앙이 10개가 이르도록 그치지 않은 것은 겸손할 수 없어서 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출애굽기 10: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이렇듯 이집트 바로의 교만은 그를 멸망으로 이끌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5:33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교만한 자를 가만두지 않으십니다.

이집트 바로 입장에서는 억울할만도 합니다.

이 세상에 교만한 사람들이 한둘도 아닌데 왜 하필이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벌하셨을까 불평할만도 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 이라는 중요한 개념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스스로를 계시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에서도 7차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해방와 이집트의 10가지 재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7: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이 본문을 그냥 보면 열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는 것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10가지 재앙을 있게도하시다 없게도 하시며 자유자재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감탄만 한다면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것입니다. 

10가지 재앙도 실상 이집트 사람들이 한번쯤은 다 겪어본 것들이었고 초기에는 나름대로 흉내도 낼 수 있었습니다.

실상 가장 놀라운 것은 10가지 재앙을 통해 조금도 변하지 않은 이집트의 고집과 교만입니다. 

10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집트가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이집트가 자신의 교만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여호와인 줄 아는 것의 핵심은 겸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수록 나의 교만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더욱 겸손해질수 있기에 하나님을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최우선 과제인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은 이런 면에서 이집트 바로에게 저주가 아니라 10번의 기회였던 것입니다.

바로 겸손할 수 있었던 기회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한결같이 겸손의 기회들을 차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교만을 싫어하시고 겸손을 원하실까요?

교만의 가장 큰 폐해는 죄에 대한 무감각이기 때문입니다.

교만하면 죄가 죄인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집트 바로에게 부당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시고 딱 한가지만 요구하셨습니다.

"내 백성을 내보내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피해보상이나 400년 동안의 임금을 보전해달라는 요구는 없었습니다.

그저 내보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집트가 받을 피해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이집트는 아무도 피해받지 않을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연히 자신들의 노예이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부당한 노동력 착취나 민족적 자결권, 국가적 주권에 대한 인식은 눈꼽만치도 없었습니다.

자신들은 우월하고 이스라엘은 열등하다는 교만에 빠져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르고 지은 죄는 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죄인줄 모른 이유가 교만때문이라면 알고지은 죄보다 더 큰 죄입니다.

일제 치하의 대규모 학살과 탄압과 인권말살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지만 사실상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입니다.

일본 국민들이 아무런 죄의식을 가지지 않는 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면 요구할 수록 갈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세가 이집트 바로에게 아무것도 필요없이 그냥 보내만 달라는 것도 거부당했는데 아무런 죄의식을 가지지 않는 상대에게 그 이상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이렇듯 교만하면 죄가 죄인 줄 모르니 좀 깨닫게 해주기위해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재앙의 강도가 처음에는 약한 것에서부터 갈수록 쎄졌습니다.

10가지 재앙
1 피 (출 7:14-25)
2 개구리 (출 8:1-15)
3 이 (출 8:16-19)
4 파리 (출 8:20-32)
5 가축 돌림병 (출 9:1-7)
6 악성 종기 (출 9:8-12)
7 우박 (출 9:13-35)
8 메뚜기 (출 10:1-20)
9 흑암 (출 10:21-29)
10 장자의 죽음 (출 12:29-30)

그리고 이집트 바로와 이집트 국민들은 한결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재앙이 극심할 때 일시적으로 반성하지만 재앙이 멈추면 도로 교만해지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8: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본문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교만한 자는 때리고 벌해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우면 그 때는 반성합니다만 얼마 안가 도로 그 상태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열번 회초리를 드셨어도 반성하지 않는데 우리 인간이 벌을 주고 혼낸다고 사람이 바뀔리 있겠습니까?


결론)

우리가 교만이라는 늪을 빠져나오려면 하나님을 아는 것만이 답이요 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바로 내가 얼마나 교만한 자인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굳이 10가지 재앙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일상 속에서 나의 교만을 깨우치시려는 하나님의 행동하심을 발견해야 합니다.

반성을 모르는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것보다 그로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반성을 모르는 일본 국민들에게 힘으로 무력으로 응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나님을 알게하는 것이 진정한 해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리기위해 모세처럼 열가지 재앙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하나님을 잘 알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야말로 가장 하나님을 잘 알 수 있는 오직 유일한 길이요 방법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길을 따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10가지 재앙보다 더 강력하게 하나님을 알게하는 모세가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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