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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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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76회 작성일 21-01-17 09:57

본문

출애굽기 6:8-9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살면서 이번엔 좀 되겠구나라는 희망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우리집 근처에 신도심이 조성된다니 드디어 대박이 터지겠구나.

새로운 약이 개발되었다니 드디어 지긋지긋한 만성질환과 작별이구나.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희망은 희망 그 자체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도시가 오긴 오는데 우리 동네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다거나

새로운 약이 개발되긴 했는데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등 뭔가 조금씩 부족합니다.

어설픈 희망보다 더 큰 실망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본문 9절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지만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의 상함은 히브리어 원문의 '짧음' 을 의역한 것입니다.

무엇인가 어설프다는 것입니다.

당시 400년동안 이집트의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오늘날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한 단어입니다.

가능성은 분명히 있는데 그 가능성이 조금 짧아서 실패로 돌아가고 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40년만에 돌아온 모세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를 걸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이집트 바로에게 이스라엘의 해방을 요구하였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바로는 오히려 더 많은 노역을 부과하였으며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은 더욱 커졌습니다.

애시당초 말도 안되는 가능성이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은 더욱 커졌습니다.

양치기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치기 소년이 심심해서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로 마을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그게 재미있어서 두어번 더 반복했는데 마침내 실제 늑대가 나타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쳐도 듣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두번은 믿다가 아니면 세번째부터는 아예 듣지도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불신의 상태를 본문 9절은 마음의 상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마음의 상함은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세에게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습니다.

애시당초 모세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짐작했었을 것입니다.

출애굽기 4장 10절에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은 혀가 둔하고 입이 무거우니 하나님의 부르심을 감당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집트 바로를 설득하거나 굴복시킬 방법이 없어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빴습니다.

:10-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이렇듯 실패의 경험은 우리에게 강한 확신을 심어놓습니다.

해도 안된다는 사실을 철저히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머물리 않고 안되는 이유를 나름대로 더욱 추가하여 정립합니다.

모세는 안되는 이유에 이집트 바로의 요지부동함과 더불어 모세 자신의 부족한 언변이라는 추가적인 항목을 덧붙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의 '해도 안되' 라는 믿음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굳건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모세의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이 많아진 각종 과학지식은 왜 해도 안되는가의 이유를 적어도 백배쯤은 더 추가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게하는 마음의 상함은 실패가 반복될수록 더욱 쌓여가고 심각해지게 됩니다.

본문을 통해 이러한 마음의 상함의 근본적 원인을 발견하고 그 치료방법을 찾아봅시다.

서두에도 언급하였듯이 마음의 상함은 '짧음' 이라는 히브리어 원어에서 나왔습니다.

어떤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지만 그 가능성이 충분치가 않고 짧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희망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희망의 대상인 그 가능성에 결함이 있다는 말입니다.

로또당첨은 우리 서민들의 대표적인 희망입니다.

당첨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꿈만 같습니다.

당첨만 되면 나를 옥죄던 빚과 대출들이 해결되고 내 인생과 시간을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능성입니다.

보통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14만 5,060분의 1로, 번개에 맞을 확률(600만분의 1)보다 더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주 적지않은 금액을 로또에 쏟아부어보지만 매주 결과는 실패입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던 것입니다.

언론은 매일 급등한 부동산과 주식을 보도합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이익을 본 사람이 손해를 본 사람에 비해 극소수임을 밝히지 않습니다.

부동산과 주식을 통한 수익은 국가와 회사의 성장의 결과물이라고하지만 실상 이는 지극히 작은 부분이며 오늘날 저성장시대에서 부동산과 주식을 통한 대부분의 수익은 다른 투자자들의 손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동산과 주식을 통한 수익의 원천 대부분이 나와 같은 입장의 다른 투자자들의 손실이라는 측면에서 정당하지 못한 투기에 해당합니다.

로또나 부동산, 주식 같은 것에 가능성을 둔 희망은 반드시 무너지게 되있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40년만에 돌아온 모세를 통해 정치적인 해결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요지부동한 바로에게 그 희망은 그 즉시 좌절되었습니다.

모세 또한 훌륭한 언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지와 같은 인간적인 가능성들에 집착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등돌린 이스라엘 백성들과 40년 동안 굳어버린 자신의 언변을 보니 이건 아무리 해되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가능성들은 결코 성공에 이를 만큼 충분치가 않습니다.

항상 짧기 마련입니다. 본문 9절의 마음의 상함, '콧처' 을 낳을 뿐입니다.

이러한 '짧은' 가능성이 희망을 실패로 몰아가는 주범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우리가 가진 희망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로또와 같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서는 안됩니다.

제대로 된 가능성에 우리의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본문 9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모세를 통해 받았으나 듣지 않았는가 살펴봅시다.

: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은 무조건 가능성 100% 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4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전능의 하나님, 엘 샤다이로만 자신을 알리신 하나님께서 여호와 구원의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궁핍함과 상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겠다는 위로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걸어야 할 유일한 희망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모세는 마음의 상함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좀 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은 1년이 넘어가면서 오히려 우리를 더욱 좌절케 합니다.

여기저기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었다고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난리통에 사람들은 부동산과 주식의 광풍에 휩싸여 영혼까지 끌어 사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짧은 가능성들에 희망을 걸어서는 안됩니다.

반복된 실패와 실망이 가져다 준 마음의 상함과 단호히 결별하고 싸워야 합니다.

마음의 상함으로인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더라도 억지로라도 더욱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의 가능성입니다.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살리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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