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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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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22회 작성일 20-12-13 10:06

본문

창세기 44:9-13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본문은 요셉이 형들을 시험하는 장면입니다.
원래 요셉은 자신의 과거를 송두리째 지운 사람이었습니다.

41: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로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아버지 야곱과 형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들을 찾는 대신 잊어버리기로 선택하였습니다.
이집트에서 가나안까지 물리적인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거리가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 요셉에게 하나님께서는 기근을 통해 형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잊은 줄 알았던 형들을 만났지만 여전히 마음의 거리는 남아있었기에 요셉은 두가지 시험을 하게됩니다.

먼저 아버지 야곱이 변화되었는가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숨기고 간첩이라고 몰아 투옥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므온을 인질로 잡아두고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오면 무죄를 증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야곱의 가정의 문제의 핵심은 야곱의 고집이었습니다.
라헬과 그가 낳은 요셉과 베냐민만을 편애한 결과 가정은 속으로 곪을 대로 곪은 상태였습니다.
그러한 속의 상처로인해 형들이 요셉을 미워하게되었고 마침내 노예로 팔아버리는 잔인한 일을 벌인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야곱의 가정의 문제의 핵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야곱의 고집이 꺾여야 문제의 해결이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유일하게 남은 아들 베냐민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야곱의 가정을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형들은 야곱에게 돌아왕 베냐민을 데려오라는 요셉의 요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야곱은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기근은 계속되어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유다는 자신을 담보로 베냐민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끝에 비로소 야곱의 고집이 꺾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야곱의 가정을 첫번째 문제인 야곱의 고집이 마침내 꺾이게되어 요셉의 1차 시험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형들은 베냐민을 요셉에게 데려오고 요셉은 성대하게 그들을 대접하고 곡식을 가득 담아 보내었습니다.

여기서 요셉의 2차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형들이 변화되었는가 입니다.
베냐민이 자루에 요셉의 은잔을 몰래 담은 뒤 그들을 뒤쫓아 각사람의 자루를 열어보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됩니다. 
형들은 옷을 찟고 비통한 마음으로 요셉의 성에 돌아옵니다.

요셉은 베냐민만 노예로 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평안히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 때 유다가 나서서 자신이 대신 노예가 되고 베냐민을 돌려보내달라는 간청을 합니다.

본문 18-34절은 유다의 간청으로 구약 성경에서 가장 감동적인 웅변으로 꼽힙니다.
창세기 전체에서 봐도 한 사람의 대사가 이렇게 길게 웅변의 형식으로 서술되있는 것은 유대의 간청이 유일합니다.
본문은 창세기의 주제요 최고 정점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본문을 다같이 읽음으로 살아있는 감동을 생생히 느껴봅시다.

:18-34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유다의 탄원 속에 야곱의 가정의 문제를 해결할 모든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유다가 아버지 야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진정성을 나타냅니다.
비록 고집쟁이에 편애로 자신을 차별하던 아버지 야곱이지만 유다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다의 고백을 듣고 요셉은 감동을 받아 통곡을 하게 되는데 얼마나 그 소리가 컸던지 이집트 바로의 궁에서도 들렸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그토록 멀었던 마음의 거리가 유다의 고백으로 비로소 사라지고 야곱의 가정은 하나가 되고 회복된 것입니다.
이 후 야곱은 이집트의 요셉에게 오는데 130세였고 거기서 60년을 더 향수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이렇게 멀어지고 단절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자신을 담보로 우리 대신 노예가 되고 우리의 죄의 책임을 지시겠다고 주저없이 자신의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멀어지고 단절되었던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예수님을 통해 회복되어 이어졌습니다.
본문의 유다는 어떻게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자신을 담보로 하여 우리 죄의 책임을 지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구원하시는가를 미리 예고하신 예표의 인물입니다.
창세기의 주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시며 유다는 이를 예표하는 대표 인물입니다.
후에 유다의 자손인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위를 세우게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스라엘 왕권을 증명하는 조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과 연합하게된 사실에는 이러한 감동적인 담보이신 예수님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야곱처럼 고집쟁이에 유다처럼 가식덩어리였지만 예수님께서 감동적인 사랑의 담보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대상이 바로 나 자신임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의 사이에 담보이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작은 담보가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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