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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샤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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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73회 작성일 20-11-08 06:02

본문

창세기 35:1-7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야곱은 세겜을 떠나 벧엘로 향하였습니다.
벧엘은 야곱이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갈 때 하나님을 만났던 곳이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창세기 28:10-22 절을 봉독합시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벧엘 땅의 원래 이름은 루스, 편도나무가 많은 곳이라고 불렸습니다.
야곱은 루스 땅에 제단을 쌓고 그 곳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고 이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처음으로 받게된 특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야곱 일행은 세겜스타일의 옷을 버리고 모든 이방 신상들과 귀고리들을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겜 땅의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심으로 야곱 일행을 보복하러 추격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세겜 땅을 떠난 야곱 일행은 무사히 벧엘에 이르게 됩니다.
 
9절로 15절에서 벧엘에서의 언약이 한 번더 확인됩니다.

:9-15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11절에 자손의 축복을 12절에 땅의 축복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해주신 언약과 동일한 것입니다.
28장의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향했던 때의 언약과 동일한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언약에는 한가지 추가 사항이 있습니다.
창세기 28장의 언약에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11절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고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야곱이 어떻게 하나님을 부를 것인가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전능한 하나님, 엘 샤다이로 하나님을 부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창세기 17:1에서, 아브라함에게 창세기 28:3의 이삭에게 허락하신 "전능한 하나님, 엘 샤다이" 같은 이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 하나가 추가된 것이 별 것 아닌 것같지만 실로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 인간이 지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가리키시고 우리 인간에게 이렇게 부르라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를 계시라고 합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잘나고 똑똑해도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의 이름을 알아 낼 수 없습니다.
세상의 과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하나님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쪽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셔야만 알 수 있는 이름입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은 누구에게나 허락된 것이 아닙니다.
불교의 석가모니, 힌두교의 크리쉬나, 이슬람의 알라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신의 호칭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불리우는 3인칭 단수가 아닙니다.
자신의 아내를 김영자씨라고 부르지않고 여보라고 부를 때 그 '여보' 안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홍길동씨라고 부르지않고 아버지라고 부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너와 나라는 특별한 관계에서만이 불리우는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아무나 감당하지 못하고 함부로 부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닌 우리의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이런 호칭에 대한 배경을 가지고 본문의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창세기 28장의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가던 야곱에게 전능한 하나님의 이름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야곱에게 알려주셨다한들 야곱이 감당하지 못할 이름이었습니다.
야곱은 속임수 구단 외삼촌 라반의 농간에 20년을 고생하였습니다.
형 에서를 만나기 전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을 하던 중 골반뼈가 빠져나와 절룩거리는 몸이 되었습니다.
세겜에서 7년동안 세상에 물들어 살다가 딸 디나가 몹쓸 짓을 당하고 아들들이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험난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의미한 고난이 아니었습니다.
27년의 가시밭길 인생을 통해 하나님은 야곱을 이스라엘로 바꾸셨습니다.
속임수, 잔머리꾼 야곱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자신의 잔머리와 속임수에 의지하던 야곱이 이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걸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변화된 야곱에게 하나님은 비로소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1)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 -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다이아몬드가 강하다지만 그것도 깨지고 부숴집니다.
쇠심줄이 아무리 강한들 자르면 잘리고야 맙니다.
사자 호랑이 같은 야수들도 잡고자하면 잡히고야 맙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로마제국도 망했으며 최강국 미국도 요즘에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 살수록 인간은 정말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이 갈수록 실감됩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십년전이나 이십년전이나 바뀐 것은 늙은 외모일 뿐 성격은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옛날의 사기꾼은 아직도 사기치고 다니고
옛날의 바람둥이는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치고
술꾼 노름꾼 담배꾼들은 아직도 거기서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솔직히 다른 사람을 볼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봐도 못된 성격, 비뚤어진 사고, 안 좋은 습관들은 십년 이십년을 넘어 나보다 더 나를 나타내는 정체성의 기반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인간은 바뀌지 않습니다.

2) 인간이 바뀌지 않는 이유 -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 형성된 나라는 존재

- 타고난 인성
세상은 모든 것이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는 인과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씨에서 좋은 열매가 맺듯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야 훌륭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인간은 인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야곱은 이름부터가 발뒤꿈치를 잡는 사기꾼으로 최악의 인성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야곱 이야기 할 때가 아닙니다.
나 자신을 보면 정말 심각합니다.
아무리생각해봐도 나는 좋은 인성을 타고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탓할 수도 없는 게 인성이 좋기로 소문난 형님 누님을 무슨 수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어려서 너무 일찍 부모님과 떨어져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 지난 일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 자라온 환경
다행히 타고난 인성이 좋다고해도 대한민국이라는 험난한 세상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크나큰 도전입니다.
일제식민잔재와 625동란과 분단 상황이 가져온 사회 저변의 폭력과 구조적 모순 때문에 받은 엄청난 상처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세상에서 그 동안 살아온 모습이 형편없는데 앞으로 남은 인생이 더 나아질리 없습니다.

이렇게 타고난 인성의 문제와 자라온 환경의 문제를 앉고 있는 내가 많은 돈과 사회적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설령 많은 돈과 사회적 성공이 주어지더라도 근본적인 인성과 성장배경의 문제를 가진 내가 진정한 행복을 누릴리 없고 누리더라도 얼마가지 못할 것입니다. 
내게 진짜 필요한 것은 많은 돈과 사회적 성공 정도의 차원을 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바뀌지않는 인간의 고집인데 과연 이러한 변화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과연 나의 비뚤어진 인성과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되돌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러나 다행이 아직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 1 등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입니다.
속임수 사기꾼 야곱을 하나님을 붙잡는 이스라엘로 바꾸신 것입니다.
예, 바로 그 분이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어보신 은혜입니다.
나는 사기꾼 야곱입니다.
나는 못된 김정범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야곱과 나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불러주셨습니다.
너를 사기꾼에서 너를 못된 놈에서 너를 불량한 놈에서 너를 폭력꾼에서 너를 게으름뱅이에서 이스라엘로 불려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놈이었든 나를 이스라엘로 바꾸실 수 있는 세계 최고로 강한 분이 바로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나의 못된 인성과 과거의 상처를 고치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시는 분이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창세기는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인간 쓰레기들에서 열두 지파의 조상으로 변화되는 말도 안되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인과 결과에 따르는 인과법칙의 한계를 극복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이름은 바로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입니다.

법으로 따지면 죽는 것이 당연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살리시는 그 생명의 능력이, 우리의 이름을 바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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