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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588회 작성일 20-09-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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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4: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아브라함과 아내 사라의 기쁨은 이삭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큰 고민은 이삭의 아내인 며느리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주하여온 가나안 땅 주변의 헷족속에게서 며느리감을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삭을 가나안 족속의 딸과 혼인시키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이삭은 나이 서른을 넘어 삼십칠세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사라는 백이십칠세가되어 죽음을 눈앞에 두게되었습니다.

사라에게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삭이 장가가고 손주보는 일생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서 며느리를 얻을 바엔 차라리 손주보는 소망까지도 포기할 정도로 사라는 이삭을 가나안 족의 딸들에게 결혼시키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고집스런 결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리브가는 에서와 야곱을 낳습니다.

그리고 에서는 헷족속의 딸들과 결혼을 합니다.

26:34-35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아브라함 주변의 헷족속들의 문화는 지극히 저속하였습니다.

인간은 우상을 숭배하면 인격이 낮아지게되며 인격이 낮아지면 생존공포가 커지고 생존공포가 커지면 성적으로 문란하게 됩니다.

에서는 당시 성적으로 문란했던 헷족속의 출신 두 명의 여성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일부일처를 통한 철저한 헌신을 전제로하는 혼약이 아닌 여성을 소유물로 보는 일처다부의 저속한 성본능 추구문화와 섞여버린 것입니다.

이로써 에서는 아버지 야곱과 어머니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습니다.

27:46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에서가 구한 헷족속 며느리 둘이 얼마나 시어머니 리브가의 속을 상하게 했는지 내 삶이 싫어질 정도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리브가가 야곱에게 장자권을 훔치도록 꾸민 사건의 발단은 바로 에서의 아내들 헷족속 며느리들 때문이었습니다.

결국엔 리브가는 아들 야곱이 장가가고 애낳는 것도 보지못한채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헷족속의 문화가 저속하고 더러웠는지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헷족속의 딸들을 들이느니 차라리 아들 장가가고 손주낳는 것 못보고  죽는 것이 낫다는 리브가의 심정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이 백세에 낳은 아들 이삭이 삼십칠세가 되도록 아브라함과 사라는 결혼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삭의 아들 에서도 사십이 되어서야 헷족속의 딸들과 결혼하였습니다.

분명히 이들은 결혼 적령기를 넘어 노총각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헷족속과 섞이기 싫은 마음은 알지만 이토록 결혼을 미룬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24:2-4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이삭과 리브가는 무작정 아무런 대책없이 아들들의 결혼을 미룬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고향땅에 아들 이삭을 위한 배필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삭 또한 아들 에서를 위한 배필을 정해놓았습니다.

다만 이삭과 에서가 마흔이 다되도록 기다려야했던 이유는 신부감들의 나이가 차지 않아서 였습니다.

그래도 무작정 기다리는 것과 구체적인 대상을 정해놓고 기다리는 것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신앙생활은 기다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막연한 기다림이 아닌 구체적인 대상을 정한 기다림말입니다.

이삭의 아들 에서는 기다림이 싫어서 헷족속과 섞이고 말았습니다.

사라와 리브가는 아들 며느리 손주얼굴도 못본채 기다리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기다렸기에 아들 이삭과 아들 야곱을 자기 고향 출신과 혼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자주 기다리지 못하고 세상과 섞이고 맙니다.

죽음을 불사하더라도 기다렸던 사라와 리브가처럼 우리는 세상과 섞이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가나안 땅 한가운데서 세상과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세상과 협력하며 거래하며 소통하며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다릅니다.

결혼은 내 인생 전부를 맡기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더불어 살되 세상과 결혼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과 결혼하지 말라고해서 자연인들처럼 세상과 격리하여 외딴 곳에서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과 결혼하지 말라는 것은 세상과 같은 목표를 가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구하고 원하며 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에 따라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결국엔 열심의 문제가 아니라 목표의 문제인 것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가보다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의 문제입니다.,

세상과 나를 구별하는 것은 바로 무엇을 추구하는가입니다.

세상은 행복을 추구한다고하지만 결국엔 행복을 채워줄 돈을 추구합니다.

신자들 또한 하나님을 구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통장을 채워줄 조력자를 구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원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세상과 결혼하지 않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목표로 하면 당연히 세상 사람들보다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좋은 집, 좋은 차를 갖기에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쉬운 돈이 보이지만 사회에 해를 끼치며 풍속을 해치는 불순하고 저속한 일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정직해야하기에 세상 사람들보다 더 일해야하고 그럼에도 더 적게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래도 어렵다는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는 것도 믿음이라는 조건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세상이 구하는 것을 쫓으면 기다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작정 기다리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구체적인 목표, 눈에 보이는 대상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우리의 약속의 증표입니다.

우리는 돈을 위해, 출세와 명예를 위해, 힘과 권력을 위해, 쾌락과 과시를 위해 사는 세상과 철저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입을 것 먹을 것 쉴 곳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단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기다리는 마음으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갑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갚아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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