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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 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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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3,959회 작성일 08-02-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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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만은 아람(시리아로 요단강 동북부로부터 티그리스, 유브라데에 이르는 지역)의 군대 장관(육군 총사령관)으로 그의 명성은 아람뿐만 아니라 중동일대에 널리 알려진 전승(戰勝(1절) 장군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부귀와 영화, 나아가 권세까지 누리며 떵떵거리면서 살았겠습니까? 아마 그가 입고 다니는 복장은 여러 개의 훈장이 번쩍 번쩍 했을 것이며 준마에 오르내릴 때마다 훈장소리가 철렁 철렁 들렸을 것입니다. 또 시위병들이 앞뒤에서 호위했겠지요? 그러나 겉만 화려하고 멀쩡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의 몸은 문둥병에 걸려 매일 매일 물러 터져 썩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쌍가마 속에도 한 근심은 있다고 세상 누구나 문제는 있는 법입니다. 어떻게 보면 깡통을 가지고 건강해서 비렁뱅이 질을 하는 사람이 부러웠을지도 모릅니다. 나아만은 세상의 영광을 한 몸에 다 누리고 있었지만 몸이 병들어 썩어져 가고 있었으니 무슨 소용이 있었겠습니까? 곧 나아만의 그러한 현상은 오늘날 인간들의 죄와 절망적인 상황을 상징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나아만에게 소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소식은 전에 이스라엘 땅에서 잡아다가 자기 집에서 시중 들고 있는 작은 계집아이가 이스라엘 땅인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 앞에 나아가면 그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것처럼 얼마나 눈이 번쩍 뜨였겠습니까? 그래서 나아만은 친히 잘 부탁한다는 아람왕의 친서까지 받아가지고 은 10달란트와 금 육천 개, 또 최상품 의복 열 벌을 가지고 희망에 부풀어서 많은 호위병을 거느리고 이스라엘 왕에게 찾아가 부탁했습니다.(4-6절) 그런데 이스라엘 왕은 아람왕의 친서를 읽고 기절초풍 했습니다. 그래서 옷을 찢고 탄식하며 이것은 분명 초강대국 아람 왕이 자신에게 시비(是非)를 걸어 이스라엘을 침공할 빌미로 삼기 위한 계략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그 소식을 듣고 나아만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전했습니다. 이때 나아만은 소망에 넘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말들과 병거(兵車)들을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 문 앞에까지 왔습니다. 아마 엘리사 선지자가 맨발로 뛰어나와 반갑게 맞아 주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아픈 곳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쳐 줄줄 알고 잔뜩 기대했었습니다.(11절) 그런데 엘리사는 어떠했습니까? 나아만을 너무도 실망시켰습니다. 당시 말 한마디면 나는 새라도 떨어뜨릴 수 있는 권력을 가진 나아만을 자존심을 확 상하게 했습니다. 엘리사는 문도 안 열어보고 심부름꾼을 시켜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10절하)고 전갈만 했습니다. 그래서 화가 잔뜩 난 나아만은 너무도 실망되어 자기 나라에는 더 맑고 큰 강이 많은데 무슨 엉터리 같은 소리냐고 분한 모양으로 떠나가려 했습니다.(12절) 그때 종들이 나아서 “내 아버지여 선지가 당신을 명하여 큰일을 행하라 하였다면 행치 아니하였으리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라 함이니이까? (13절)라고 간곡히 권했습니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14절)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나아만은 그 지긋지긋했던 고질병을 고침 받았던 것입니다. 살이 문드러지고 뼈를 마르게 하던 그 문둥병에서 해방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고칠 수 있었습니까? 우리에게도 그러한 고질병이 없습니까? 육체적인 병보다도 정신적인 병이 더 무섭습니다. 육체가 병들면 세상 고통으로 끝나지만 정신이 병들면 영원한 생명까지도 잃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나 야호! 하며 기분 좋게 살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아만이 그렇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생각해 봅시다.

1.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잡혀 온 작은 계집아이가 곁에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어린 철없는 아이는 나아만의 가정에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람은 자기나라를 항상 침공하고 괴롭히는 원수 나라와 같습니다. 또 자기를 잡아다가 종으로 부려먹고 있습니다. 고향의 부모님들과 동기간들을 생각하면 어서 빨리 도망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빨래하면서 보면 주인 나아만이 문둥병자란 것을 알았을 때 고소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나라와 이스라엘 사람들을 괴롭히는 나아만 장군이 무서운 병에 걸렸으니 실컷 고생하다 죽으라” 은근한 오기가 생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 밥 먹은 개가 발등문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잘해 주어도 은혜를 입은 사람이 고맙게 여기기는커녕 허물을 꼬집고 말을 물어내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입니다. 은혜는 물에 새기고 서운한 마음은 돌에 새기는 법입니다. 열 가지 잘 해 주어도 한 가지만 잘못 해 주면 서운 한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잡혀 온 작은 계집아이는 오히려 나아만의 병을 자기 병처럼 가슴 아파했습니다. 또 나아만의 시위군종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나아만 장군이 화가 잔뜩 나서 분해하고 있는데 감히 어떻게 그래도 한번 엘리사가 시키는 대로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어 보자고 권할 수 있겠습니다. 고약한 장군 같았으면 화난데 부채질한다고 된통 혼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감히 장군 눈치를 보면서 권면도 못해보고 쩔쩔 기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함께 성질내면서 엘리사를 가만 두어서는 안 된다고 나아만의 비위를 맞췄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상상 해 볼 때 나아만의 곁에 두고 있었던 군졸들까지 나아만이 몹쓸 병에 걸린 것을 얼마나 안타까워했던 가를 알 수 있습니다. 나아만은 참으로 곁에 좋은 사람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왕까지 친서를 써주면 이스라엘 왕에게 부탁했던 것은 나아만은 진정 인덕(人德)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반대로 생각 해 보면 나아만 자신이 인정이 많고 어진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작은 계집종에게나 시중드는 군종들에게나 평상시에 잔정을 주고 그들을 아껴 주었기에 그들도 나아만의 병을 자기병처럼 생각하고 걱정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혼자서는 못합니다. 혼자서는 큰일을 못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아껴야 합니다. 될 사람은 본인의 심성이 곱습니다. 또 그런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 있습니다. 곁에 좋은 사람이 많이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잘 하면 다 좋다고는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이용하여 골탕도 먹입니다. 그러나 나아만 장군 곁에는 좋은 사람이 있었기에 고질병을 고침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나도 좋고 내 곁에 좋은 사람도 많이 붙여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해야 될 줄 믿습니다. 이 모든 일은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2. 나아만은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그 몹쓸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작은 계집종도 알고 있었고 시중드는 군병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또 내용을 미루어 볼 때 아람의 왕도 벌써 알고 걱정해 주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만의 병은 영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의 죄와 같습니다. 만약 나아만이 그렇게 출세하여 떵떵거리고 살았기 때문에 자기의 병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감추었다면 어찌 되었겠습니까? 계집종을 당돌하다고 생각하고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 해 버리고 병사들은 건방지다고 당장 해고 시켜 버렸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솔직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또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사 사람 같으면 어찌 이스라엘에서 잡아 온 계집아이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겠습니까? 옛 어른들 말씀에 병은 소문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병은 하나라도 약은 백가지라는데 그 병에 잘 듣는 약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솔직히 우리의 허물과 죄를 진솔하게 고백합니까? 내 속에 감추어 놓은 죄 때문에 육신이 문제가 아니라 영혼이 죽어가고 있고 정신이 문드러져 가고 있는데 자기의 죄는 감추어 놓고 남의 허물만 지적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요즈음 대통령 후보자 문제로 시끄러운 정국을 보십시오. 나라가 어려우니 어떻게 잘 해 보자는 의논을 하지는 않고 잔뜩 상대방의 묵은 문제까지 들추어내어 피투성이 싸움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다고 한들 국민들이 신뢰하겠습니까? 다른 나라에서도 우습게보고 인정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외교 면에서 얼마나 손해를 보겠습니까?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자기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다윗 같은 믿음의 사람도 자기 죄를 숨겨놓고 살 때 뼈가 마르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죄를 회개하고 난 후 그는 하나님께 용서받고 홀가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요한1서 1:9절에 보면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릴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했습니다. 우리는 나아만처럼 솔직합시다. 한 점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양심과 마음을 속이지 마세요. 이번에 임직 자를 피택함에 있어서도 솔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나는 하고 싶은데 누가 추천을 안 해 주나 은근히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 피택이 끝난 후에 피택 된 사람들의 흠집을 잡아 내지 마십시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충성 봉사하며 헌신하고 싶으시면 심사에서 어떻게 되든 자원해서 신청하라고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내가 좀 부족해도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나오시면 결정은 성령님께서 해 주십니다. 나아만은 솔직했기에 생각만 해도 몸서리치는 문둥병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솔직하고 진실해서 숨김없이 고백하고 회개함으로 죽음을 이기고 승리합시다. 온갖 고난과 질병에서 해방 받읍시다.

3. 일곱 번 씻읍시다
나아만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 벗기를 싫어했을 것입니다. 자기의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엘리사의 말대로 순종하기로 한 이상 부끄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시위병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홀딱 벗었습니다. 그리고 요단강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번 들어갔다 나오고, 또 한번, 그렇게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여섯 번째 들어갔다 나왔으나 전혀 문둥병이 나아가는 기미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나아만에게 어떤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놀림당한 것 같아서 은근히 기분이 나빴을 것입니다.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또 다시 일곱 번째 물에 들어가 몸을 씻고 나왔습니다. 그때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아하! 하고 환성을 질렀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그런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랬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말씀대로 어린아이의 살 같이 깨끗하게 나아버렸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 엘림 양로원 할머니들 같으면 이때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나아만이 일곱 번 씻으라는 엘리사 선지자의 말대로 순종했더니 역사가 일어난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에서 7은 완전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말씀에 순종할 때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기도하라고 하면 믿고 기도하시면 됩니다. 감사하라고 했으면 조건 없이 감사하시면 됩니다. 믿으라고 했으면 믿으면 됩니다. 나아만이 요단강물에 일곱 번 씻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강에 일곱 번 목욕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여러분의 모든 죄가 깨끗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과거에 내가 어떤 잘못과 허물이 있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피부병은 낫고 문둥병은 안 났습니까? 문제는 요단강 물에 들어가서 씻었느냐? 씻지 않았느냐? 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강물에 우리의 몸을 씻을 때 어떠한 죄도 사함 받고 오른편 강도처럼 구원받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임직에 피택 받으시는 분들은 순종하여 나아만처럼 깨끗해지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모든 죄를 씻음 받고 어린아이 살처럼 여러분의 영혼이 깨끗해 지셔야 합니다. 사울의 영문에서 짐승의 소리가 났던 것처럼 우리 속에서 사람 소리가 나지 않고 예수님 닮은 신령한 소리가 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고 또 씻고 일곱 번 씻어서 날마다 날마다 일신 일신 우일신(日新 日新 又日新) 새로워지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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