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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원망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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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45회 작성일 21-03-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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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5:22-24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1. 믿음의 시작

14: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홍해에서의 놀라운 이적으로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믿게되었습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와 힘을 줍니다.

아무리 길이 없고 답답하여도 홍해를 가르시며 없는 길도 만드시는 하나님을 믿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과 소망이 넘칠 수 밖에 없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앞으로는 홍해 뒤로는 이집트 군대로 애워싸여 죽음의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런데 홍해가 갈라지다니요.

뒤따라오던 이집트 군대가 홍해에 휩쓸리는 장관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느 누구할 것 없이 찬양을 드립니다.

본장을 아무리 살펴봐도 하나님께서 찬양을 요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백성들 너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찬양을 드린 것입니다.


2. 바로 이어지는 고난

15:22-24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비록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우리들의 인생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들앞에 펼쳐진 인생의 고난길을 마주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홍해바다를 건넌 믿믕의 감동은 사흘을 가지 못하고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사흘길을 걸어서 마침내 만난 오아시스는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쓰디쓴 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은 결국 사흘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우리의 삶은 당연히 기쁨과 소망이 넘쳐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기쁨과 소망보다 원망과 걱정이 넘쳐나다 못해 터지고 있는가 본문은 이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기쁨이 없고 원망이 가득한가의 첫번째 이유는 고난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연약한 믿음을 쉽게 탓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도 당장 사흘 동안 물 섭취없이 뜨거운 광야를 걷는다면 백에 구십은 다 불평불만으로 가득할 것이며 나머지 열은 탈수로 쓰러져 있을 것입니다.

왜 우리는 믿음의 감격과 기쁨으로 살지 못하는가의 명쾌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은 이렇게 메마른 광야길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다 꽃길을 걷는데 왜 나만 이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꽃길은 정상적인 인생길이 아닙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이며 그 조차 그 길을 걷는 당사자의 사정은 잘 모르는 것입니다.

원래 우리의 인생길은 꽃길이어야 하기는 합니다. 아니 원래 꽃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가 죽음이라는 무기로 인간들을 다스리기 시작하면서 인생은 고난의 가시밭길이 된 것입니다.


두번째 우리가 믿음의 기쁨으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배신감 때문입니다.

마시지 못하고 사흘동안 걷다 마침내 발견한 오아시스의 이름은 마라였습니다.

그리고 그 오아시스의 물은 마라라는 이름대로 쓰디 써서 도저히 마실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마라를 발견하지 못하고 계속 더 걷는게 훨씬 더 낫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렇게 우리의 생각과 예측을 한참 벗어나는 실망과 배신을 고비고비마다 절묘하게 배치시켜 놓습니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봐서 이젠 웬만한 일에는 눈하나 깜작 안할거 같은 마음이지만 어림없습니다.

살다살다 코로나 같은 이런 난리는 누가 상상이라도 했었습니까?

이렇듯 인생의 고난과 예측불가함은 우리의 믿음을 바닥까지 말려버립니다.

사람들은 불신앙을 망각이라고 합니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능력을 불과 사흘 만에 잊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단기 기억 상실이 불신앙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불신앙은 망각과 같은 정신적 심리적 병리적 차원 그 이상의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믿음도 사흘을 못 갔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이집트 군대가 수장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도 그 기억은 사흘을 넘기지 못 했습니다.

기억력이 안 좋아서가 아닙니다.

그만큼 인생이 담고 있는 고난의 강도가 쎄다는 겁니다.

사흘 동안 못 마시니 당장 죽을 거 같고 사흘 만에 만난 물은 생긴 건 물인데 못마신다니 더 죽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이 정도면 충분히 사흘 전의 홍해 사건을 잊기에는 충분한 고통입니다.

우리는 이런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억력이 결코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의 인생이 이 정도로 만만치가 안다는 것입니다.


 3. 원망과 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쥐꼬리만한 믿음이라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잘못된 믿음은 아예 믿음이 없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말합니다.

 16:8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모세는 자신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어찌됐든 믿는다는 신자이기에 함부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못하고 그 대신 사람을 원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믿음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하셨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우리의 불신앙의 이유는 인생의 무지막지한 고통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인생의 문제는 어차피 사람이 해결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원망이라는 것도 문제를 해결할만한 사람에게 해야 합니다.

사람한테 원망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원망은 원망을 하는 당사자야 속이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소용도 효과도 없는 주제에 코로나보다 더 엄청난 백해무익한 폐해를 안겨줍니다.

한 사람이 원망하면 코로나 보다 열배 더 강력하게 원망은 전염됩니다.

한 사람만 원망해도 가정과 공동체와 지역사회 그리고 나라는 금방 원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리고 가득한 원망은 문제를 조금도 낫게하지도 않으면서 모든 것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4. 하나님의 대응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그래도 250만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모세 한 명이라고 정신줄을 잡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문제는 바로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문제 해결 방식은 간단합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간단해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홍해가 막으니 홍해를 가르면 되었습니다.

쓴 물에 나무를 넣으니 달게 되었습니다.

말처럼 간단했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의 집단 노동이나 거대 자본 또는 집약적 기술 따위는 전혀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그 간단한게 사람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이지만 하나님께는 그렇게 간단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는 언제나 어렵고 복잡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맡으시면 너무나 간단하게 해결하십니다.

인생의 문제는 애시당초 인간이 해결할 범위가 아니라는 겁니다.

감당치도 못할 어려운 일을 괜히 손댔다가 일만 키워 결국엔 전문가를 불렀더니 너무나 간단하게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그리고 우리 인생의 문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을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법도와 율례를 정하셨습니다.

이는 이후 20장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두 돌비에 새겨진 십계명 이전에 제시하신 큰 틀의 원칙었습니다.

: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6절은 분석이 필요합니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여기까지가 조건절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행하고 귀 기울이고 지키는 것' 은 결과절입니다.

하나님의 율례와 계명의 핵심은 "듣는 것" 이라는 결론입니다.

영어 토익 토플 시험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듣기' 입니다.

이처럼 '듣는다' 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후 16장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들으라" 라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역시나 "듣지" 않았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실상 처음 2년 동안 지었던 죄 때문에 이후 38년 동안 광야를 헤메야 했습니다.

처음 2년 동안 지었던 죄의 대부분은 "원망" 이었습니다.

물이 없어서 원망하였고, 양식이 없어서, 고기가 없어서, 과일과 채소가 없어서 원망했습니다.

심지어 모세가 없어서 원망하며 아론에게 금송아지를 만들게 하였습니다.

처음 2년 동안 이스라엘은 실상 '원망' 빼고는 별다른 잘못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원망' 으로 인해 38년을 광야에서 연단받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원망"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의 믿음은 언제나 홍해 바닷물처럼 출렁출렁 넘실댈 수는 없습니다.

메마르고 고통스러운 인생길에서 우리의 믿음은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맙니다.

그리고 우리는 믿음을 잊어버리고 또 사람을 원망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사람에게 원망하는 것이 가장 나쁘다고 했습니다.

사람에게 원망하는 것은 실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원망하고싶은 유혹이 들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어야 우리도 모세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마라의 쓴 물을 단 물로 바꾼 나무처럼 십자가의 예수님은 쓴물 인생을 단물로 바꾸셨습니다.

남들은 불평하는 가시밭길 인생이지만 참고 인내하면 오히려 고통 덕분에 우리의 믿음이 가치있게 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로마서 5:1-4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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