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왕상11:9-13절)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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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왕상11:9-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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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8,614회 작성일 11-05-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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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의 종교적인 관용정책은 주변 국가들에게 호의를 얻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커다란 범죄였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에 근거하여 징벌을 내리셨습니다. 징계의 내용은 에돔 사람 하닷, 다메섹의 르손,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이 솔로몬을 대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 진노하신 하나님(9-13절)

하나님은 솔로몬을 사랑하셨고(삼하12:24절) 또 그를 기뻐하셨습니다.(왕상 10:9) 그러나 이제 진노하셨으니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1) 극히 야비한 배은망덕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나타나셨고 기도를 응답해 주셨으나 솔로몬은 이제 하나님께로부터 마음을 돌이켜 떠났습니다. 한 번은 그가 성전을 짓기 전에 나타나셨고(왕상3:5), 또 한 번은 성전을 준공하여 봉헌 한 뒤에 나타나셨습니다.(왕상9:2) 이것은 그가 결코 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한 은총이며 명예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은혜를 입은 그가 어찌 하나님께서 그렇게도 싫어하시는 다른 신을 경배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것은 분명 배은망덕(背恩忘德)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알게 모르게 얼마나 번번이 나타나시며 지금도 성령으로 오시어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고 계십니까? (요16:13절) 우리는 그 하나님을 알고 믿으면서 우리가 그 하나님을 떠날 때 하나님께서 노(努)하지 않으신다면 오히려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증거일 것입니다.(히12:5절)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어떤 복을 주셨습니까?(3:12절) 우리는 영원한 생명까지 받았으니 솔로몬이 받은 복과 비교가 안 되는 수혜(受惠)자들입니다. 하나님께 배은망덕 하지 맙시다.

(2) 솔로몬은 고의적인 불순종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것은 밀곰(암몬의 국가 신)이나 그모스(모압의 국가 신)처럼 인간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도 아니요, 무조건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하나님의 준엄한 훈계를 업수이 여겼습니다.(갈6:7절 참조) 그것은 분명 고의적(故意的)인 불순종이었습니다. 다윗은 그 고범죄 때문에 얼마나 고통을 당했습니까?(시32:3-5절)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 죄를 토해 내게 하셨습니다. 회개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솔로몬에게 이점이 아쉬웠습니다.


2. 변절에 대한 징계를 전하심(11-13절)

하나님의 언약과 솔로몬에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나라를 빼앗아 바로 솔로몬의 신복(臣僕) 에게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1) 그 판결은 공정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영광을 피조물에게 바쳤으니 하나님도 솔로몬의 왕권을 신복에게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에게 이것은 더 없이 애석한 일이지만 자업자득(自業自得)이었습니다. 그 부유한 나라를 상속자에게 물려 줄 수 없었으니 죄는 가정과 후대에 파멸을 불러 오며 상속을 단절시키고 명예를 실추 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와 싸우되 피투성이가 되도록 투쟁하여 기어코 닫힌 축복의 물고를 트는 주인공들이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놀라우신 인애(仁愛)

(1)하나님은 다윗에게 하신 약속 때문에 심판을 경감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우심을 입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의 행위를 생각하며 구원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치 말고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총에 항상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나아가서 심판이 나의 대(代 )에 임하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말고 더 좋은 믿음의 유산을 아브라함처럼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2) 또 하나님은 강성하고 인구가 많은 유다지파는 다윗 가에 남겨두었습니다.(13절)

이것은 다윗이 건축한 예루살렘성과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위해서였습니다. 솔로몬의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보면 예(yes)면 예스, 노(no)면 노가 화끈하지 않고 극히 미온적이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안 섬긴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상에게 홀딱 빠진 것도 아닙니다. 이 애매모호한 태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는 희면 희어야 합니다. 점박이는 무조건 검은 쪽으로 분리합니다. 왼쪽 편에 두십니다.(마25:33절)

(3) 그래서 하나님은 솔로몬의 양심을 깨우치고 회개시키기 위하여 말씀을 전하셨던 것입니다.(11절)

이에 솔로몬이 회개의 피력(披瀝)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도서 7:25-26절에 보면 자신의 어리석음과 미친 것을 통렬히 비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차 올 심판을 고려하여 그와 같은 악한 행위를 조심하고 하나님을 경외(敬畏)하며 계명을 지키라고 경고했습니다. 솔로몬은 실족하긴 했으나 완전히 엎드려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삼하7:14-15절)을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가 죄에 빠지면 계속 놓아두지 아니하십니다. 솔로몬의 변절은 그의 치욕이 되고 개인적인 명망에 오점이 되긴 하였지만 그의 치적에 대한 평판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대하11:17절 참조) 이런 점을 미루어 보아 우리는 솔로몬이 회개하여 자비를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회개와 사죄에 대하여 불분명하게 기록된 것은 후대에 회개를 전제(前提)로 죄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경고하기 위함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회개하게 해 주실 것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판단할 영역이 아닙니다. 그러나 확실히 깨달아야 할 것은 큰 죄인이 각성(覺醒)하고 회개의 혜택을 입을 수도 있지만 평안(平安)과 명예는 얻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은 죄는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오명(汚名)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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