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의 귀환(삼하14:21-33절)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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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귀환(삼하14:21-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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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896회 작성일 10-10-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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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드고아 여인은 다윗왕의 마음을 흔쾌하게 해 주었고 다윗왕은 한편 자기의 심정을 헤아려준 요압에게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압을 불러 압살롬을 데려오도록 지시했습니다.(21절) 다윗이 지금까지 마음은 있었지만 압살롬을 데려오지 못했던 것은 정의의 체면 때문이었는데 중보자가 나서자 허락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방법을 설명하는데 이해가 됩니다. 죄인이 망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지만 중보자(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화해하셨고 화목(和睦)하게 된 것입니다.

(1) 요압은 다윗의 명령을 지체 없이 실행했습니다.

요압은 자기를 인정해 주는 다윗에게 감사했고 아브넬을 죽인 살인죄도 용인하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은혜 받은 줄 알았으나 그 문제에 대하여는 요압의 오산이었습니다. 다윗은 임종 시에 솔로몬에게 요압이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여 태평 시에 전쟁의 피를 흘린 죄과만은 받아야 한다고 유언했습니다.(왕상2:5-6)

(2) 의로운 위정자는 율법의 시행을 유예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자식, 형제라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법은 작은 하루살이는 잡고 큰 나비는 빠져 나가는 거미줄 법과 다릅니다. 다윗은 형을 죽인 압살롬을 부정(父情)으로 살려 둔 것이 결국 그의 채찍이 되었던 것입니다. 압살롬을 귀환은 하게 했지만 왕의 얼굴은 2년 가까이 (28절) 보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렸습니다.(24절)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자기의 명예를 위하여 중죄인을 지지하거나 쉽사리 용서한다는 인상을 백성들에게 주지 않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②압살롬에게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진실한 회개를 통해 자기의 죄를 슬퍼하며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도록 유예기간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안타까운 압살롬(25-27절)

압살롬의 체모(體貌)는 아주 번드르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고 머릿결가지 고운 매우 수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들 셋과 다말이라는 아름다운 딸을 낳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혜와 경건에 대한 설명은 한 마디도 없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있어도 은혜를 전해 준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란 아름답게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자녀의 미덕(美德)보다 외모의 아름다움을 기뻐하는 사람은 그 자녀로 인해 고통당할 염려가 충분히 있음을 명심합시다. 압살롬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은(26절) 오히려 그의 교수형 밧줄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삼하18:9절)


3. 아버지 다윗 왕과의 만남(28-33절)

1)압살롬은 받을 벌보다 훨씬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마음은 여전히 겸비하지 않았고 교만심은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의 모든 지위가 회복되지 않은 것을 원통해 했고 부당한 대우로 생각했습니다. 한국 속담에 무엇 한 사람이 오히려 성내는 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압에게 화해의 다리를 놓게 하려고 사람을 두 차례 보냈으나 오지 않자 압살롬이 종들을 시켜 요압의 밭에 불을 놓게 하였습니다.(30절) 이 얼마나 악의와 심술을 보이는 짓이며 또 다른 사람의 밭까지 망칠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공익의 원수임을 드러낸 행위입니까? 이처럼 타인을 모욕하고 가해함으로써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요압은 아마 압살롬의 대담함과 격노에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정황으로 보아 압살롬은 체모를 통해 민중의 지지를 상당히 받고 있었으리라고 추측됩니다. 이러한 위협과 고압적 자세는 다윗 왕에게까지 간접적으로 대항하는 반역적 행위였던 것입니다.

2) 아버지의 사랑을 역 이용한 압살롬(32절하-33절)

요압을 통하여 자기의 의도를 왕에게 전달하는데 까지는 성공했습니다. 왕의 얼굴을 보게 하고 죄가 있으면 죽여도 좋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것은 왕이 자기를 사랑하여 죽이지 못한 것을 예측하고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은총을 갈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뱀 같은 자는 가까이 가지 않으면 물 수 없는 것 같이 압살롬의 반역의 음모를 그렇게 시작했던 것입니다. 방법은 나빴지만 압살롬은 다윗왕의 부름을 받았고, 그 앞에 절한 후 입까지 맞추었습니다.(33절)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깊은 교훈으로 되새겨야 할 것은 지혜롭고 선량한 부모라도 맹목적으로 자녀를 사랑할 때는 얼마나 쉽사리 넘어가는지 모른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은퇴한 부모들이 퇴직금까지 몽땅 털리고 고생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볼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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