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넬을 보듬은 다윗(삼하3:1-21절)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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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넬을 보듬은 다윗(삼하3:1-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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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3,795회 작성일 10-06-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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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 가와 다윗은 오랫동안 서로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다윗은 점점 강해졌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갔습니다.(1절) 이 싸움의 지루한 기간은 다윗의 신앙과 인내심을 연단해 주었고, 결국 그에게 찾아온 그의 안정된 지위가 다윗에게 소중함을 느끼게 했던 것입니다.


1. 다윗가의 형성

2절-5절까지 다윗의 소생에 대한 기사는 다윗 집안의 강성함을 보여주는 증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헤브론에서 낳은 여섯 아들 중 나중에 반란을 일으켰던 압살롬은 그술왕 달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낳은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다윗이 일부다처제 풍습을 따른 것은 성경의 가르침(창2:24, 신24:1-4) 과는 어긋나지만 당시 사회의 일반적 풍습을 받아드린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시대의 수준이 그만큼 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목회 서신에서는 감독이나 집사는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이스보셋과 아브넬의 갈등(6-11절)

다윗과 사울가가 대치하고 있는 동안 아브넬이 사실상 사울가의 실세가 되었습니다. 이때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사울의 첩(리스바)과 통간(通姦)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브넬은 이 말을 듣고 “내가 유다의 개  대강(개의 머리)이뇨?”라고 매우 분해하였으며 지금까지 충성스럽게 주인으로 모셨던 은혜를 모르고 허물을 자기에게 돌린다고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내용상으로 보아 통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측되나 이스보셋이 근거업이 그런 비난을 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이스보셋은 권력이 아브넬에게 편중된 것을 질투하여 경솔한 발언을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일로 이스보셋과 아브넬은 갈등이 생겼으니 터무니없는 질투로 아브넬을 잃게 된 것은 사울 가에 치명적인 몰락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배신감은 사람을 가장 격분시키는 것입니다. 아브넬은 이제 이스보셋의 편이 아니라 다윗에게 마음을 향하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맹세한 대로 이루어지게 하는데 도움을 못주면 자신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9절) 그래서 다윗이 이스라엘 전 영토(북쪽인 단에서 남쪽인 브엘세바)를 장악하고 명실 공히 이스라엘의 왕권확립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했고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두려워 어떤 응수도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11절) 하나님은 사울 가 와의 갈등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결과 다윗은 더욱 강성해져 갔습니다.


3. 아브넬을 받아들인 다윗(12-21절)

이 일로 마음이 돌아선 아브넬은 다윗을 도와 이스라엘을 통일시키게 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그때 다윗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이스보셋에게 그녀는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으로 정혼했던 사이니 보내야 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미갈은 다윗의 첫 사랑의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물도 사랑의 불은 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다윗의 가슴에 미갈에 대한 연민이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갈이 왕위의 명예를 미갈과 같이 누린다면 얼마나 기쁠까 하는 그리움이 생겼을 법 합니다. 한편 사울을 원수라고 생각하기보다 그 집안에 대한 존경심을 입증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갈과 다윗은 다시 부부로 재회(meeting again) 했으니 명실 공히 왕권 확립이 공인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아브넬은 다윗 편에 서서 “하나님이 왕관을 주신다는 다윗” 일을 장로들과 베냐민 지파에게 설득시켰고 이 사실을 다윗에게 보고 했습니다.(19절) 아브넬이 수행원 20명과 함께 헤브론에 왔을 때 다윗은 잔치를 배설하여 그들을 후히 대접했습니다.(20절) 그것은 화해와 공약(公約)의 표시였습니다.(창26:30절 참조) 아브넬은 자기 딴에 앞으로 다윗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며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실수였습니다. 아브넬은 마치 다윗이 원하여 통치자가 되었고 그랬기에 다윗 마음대로 다스리도록 자기가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는 다윗을 자기와 같은 사람으로 치부했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의 왕권을 하나님을 주신 것이요 다윗을 하나님이 세웠다는 것을 망각한 인본주의 사상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였습니다. 그랬기에 다툼을 피했고 이스보셋을 앞세워 자기에게 도전했던 아브넬을 받아드리고 화해했던 것입니다. 다윗이 아브넬을 평안히 보냈다고 했습니다.(21절) 다윗은 과거의 앙금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과연 대인이요 평화의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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