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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말씀에 순종한 이삭(창2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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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358회 작성일 06-05-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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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순종한 이삭(창26:1-11)

 이삭이 흉년들어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시어 애굽으로 가지 말고 “내가 내게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그곳은 그랄 지방으로 블레셋지경이었습니다.  (주: 블레셋 족속은 함의 손자 가슬루힘의 후손들로(창10:13,14) 이주자란 뜻을 가지고 있듯이 에게해 여러 섬으로부터 팔레스타인 해안지대로 이주 해 온 해양 민족임) 하나님은 순종할 때 네게 복을 주고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1. 말씀을 순종한 이삭(1-6)
 아브라함 때에도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12:10) 그런데 그 아들 이삭 때에도 동일하게 극심한 흉년이 들었습니다.  세상사는 누구도 시련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이삭이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왔지만 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환란을 통하여 불신자를 심판하고 자기 백성을 연단시키십니다. 당시 애굽의 나일강은 아프리카의 젖줄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브엘라해로이(25:11)를 떠나 블레셋 땅인 그랄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정지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순종하면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삭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내일 천만금을 준다거나 낙원에 살게 하겠다는 약속보다는 우선 호구지책이 더 급했습니다.  지금 당장 먹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일의 약속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여기서 신불신의 척도가 갈라집니다.
이삭은 어떻게 했습니까?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는 내일 복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굶어 죽게 하실 리 없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우리는 대게 복을 주시라고 기도해 놓고도 하나님에게는 복 주실 기회도 주지 않고 마음을 바꾸고 포기 해 버립니다.
그것은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했으면 응답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내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울왕도 블레셋이 쳐들어오니까 부득이하여 불순종했습니다. (삼상13:13) 그러나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이삭의 형편을 모르고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나의 생각보다 나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경우를 상기 시키면서(5절) 순종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이삭은 당장 굶주린 상태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오직 신뢰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려면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포기하고 고통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삭이 이때 말씀을 순종했던 것은 대단한 결단이었던 것입니다.

2. 흉년을 주신 하나님
 여기서 우리가 생각 해 볼 것은 장차 복을 주시겠으니 애굽으로 가지 말고 그랄 땅에 머무르라고 당부하신 하나님께서 아예 가나안 땅에 흉년이 안 들게 해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멀리 영원한 미래까지 보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의 약점도 장점도 다 아십니다.  내 성정(性情)까지 다 알고 계십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어쩔 수 없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그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몸 안에 있는 불순한 기질이 절대로 빠져 나오지 않습니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순수해지지 않습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통해 직접 체험한 말씀만이 자신의 신앙이 되는 것을 경험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어 도저히 연명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었겠습니까? “이 흉년은 너희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너에게 준 것인데 왜 너는 시험을 치르지 않고 도망치려 하느냐?” 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나안땅에 흉년이 든 책임이 전적으로 이삭에게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흉년은 분명히 그가 경험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시험을 치루지 않고 도망가시면 안 됩니다.  더욱이 다른 식구들에게 책임을 지워놓고 자기만 빠져 나가려고 해도 안 됩니다. 나와 상관없다고 외면해도 안 됩니다. 어떤 목사님은 빚을 얻어 교회를 지워놓고 빚 갚을 생각은 않습니다. 후임자가 갚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에 문제를 일으켜 놓고 자기만 오락실에 가서 저녁내 놀다 온 못된 남편 같은 사람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첫 흉년 때(12:10)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신앙적으로 대 실패를 했던 사실을 이삭에게 깨닫게 해 주시고 싶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아야 합니다. 신자는 언제 어디서나 가야 할 바른 길이 있습니다.
세상적으로 조금 편리한 것과 나은 것만 찾으려고 그 길을 이탈하면 반드시 큰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사창가에 들어가서 왜 붙잡느냐고 성질부리지 말고 아예 그쪽으로 안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은 현실적인 물질보다는 영적이고 미래적인 것이 많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을 더 소중히 여겼기에 당장의 굶주림을 참고 순종했던 것입니다.

3. 인간의 연약함(7-1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에 머무른 이삭에게 또 하나의 커다란 시련이 왔습니다.
꼭 재수가 없어서 엎친 데 덮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이삭에게 당장 배고픈 문제위에 사랑하는 아내 리브가 문제가 또 골치를 아프게 했습니다. 객지 땅에 우거(寓居)하고 있는데 그 지방 사람들이 미모가 빼어난 리브가를 은근히 눈독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아버지가 범했던 실수를 답습하고 맙니다. 리브가를 아내라고 위장하여 서로 생명을 보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의 정조문제로 생명을 잃는 것보다는 일단 살고 보자는 아브라함 같은 약삭빠른 계산이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비참한 사실입니까?
80년 전 아버지가 실수한 장소에서 동일한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실수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①흉년이 들었더라도 말씀을 붙잡고 끝까지 브엘라해로에서 견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룻기 서에 나오는 나오미 가족의 실패도 거울삼아야 하겠습니다.
②애굽까지는 안 갔지만 블레셋의 그랄 왕 아비멜렉의 영토까지 왔기 때문입니다.
③생명보다 귀한 신앙적 위치가 희생됨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신자는 이와 같이 조금이라도 신앙적 정도(正道)를 벗어나게 되면 영성은 도말되고 밑바탕에 깔린 인간의 약점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삭을 징벌하기보다 아비멜렉을 통하여 책망하고 새로운 회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입니까?
①있을 곳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시1:1)
②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멀찍이 쫓아가면 안 됩니다(막14:54)
③예수님의 부모님들처럼 예수를 뒤 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④시간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주일은 신자가 하나님께 바치는 시간의 십일조입니다. 예배드리는 시간에 잠을 자거나 다른 휴식 방법을 취해 보아도 별 유익이 없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무리 이삭이 믿음의 사람이라고 해도 그에게 양면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사람입니다. 하물며 그보다 더 연약한 나야 얼마나 많은 약점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실패의 원인을 가르쳐 주며 우리가 더욱 경성할 것을 깨우쳐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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