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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842회 작성일 20-05-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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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으로 초봄이었습니다. 알라스카에서 집회를 마치고, 산책삼아 고비를 뜯으로 가자고 하여 산에 올랐는데, 얼음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계곡 가운데, 새순이 귀엽게 자라 오르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고비를 꺾오 있는데 동행한 장로님이 곰이 나오니까 사주를 경계해야 된다고 경고를 해주었습니다.

불곰은 큰것은 보통 체중이 500kg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왈칵 겁이 났으나, 설마 잡아먹히겠는가하며, 열심히 미끄러져가면서 고비를 채취하다보니 두려운 줄 몰랐습니다.

태국에 가서 코끼리가 지나가는데 누워있어 보자고 해서, 젊은 패기에 눕기는 했는데, 만약 밟히면 어떻게 될까 속으로 몹시 떨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거의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현재, 날마다 감염환자가 증가하고, 중국에서는 오늘현재 2345명이나, 사망했고,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감염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가고 있으며 일본은 초기대처에 실패하여 아베내각이 퇴진해야 한다는 비판여론마저 비등하고 있습니다.

상점은 문이 닫혀가며 , 다중시설이 폐쇄되어 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곰보다 코끼리보다 더 무섭고 공포 속으로 세계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경제가 싸늘해가고 봄이 오고 있지만 봄같이 않습니다. 언제 그 무서운 설마가 밀어닥칠지 숨도 크게 못 쉬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산 속에 갇혀 아래 동네에도 내려가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사람 좋아하는 내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섭습니다.

식자재를 택배로 공급 받는다고 하지만, 어디에 그놈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지 소름끼치는 공포감에 지구촌이 모두 떨고 있습니다.

큰 것만 좋아하고, 많은 것만 탐내는 삐뚤어진 인간의 심보가 얼마나 허망한가를 가장 작은 바이러스를 통하여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 숙연해집니다.

검소해져야 할 것같은 경고가 아닐까, 이 사태 앞에 떨리는 교훈을 느낍니다.

쾌락에 취해 하나님도 두려운 줄 몰랐던 바벨론 벨사살 왕 앞에 큰 손가락이 나타나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세워보고 세워보고 저울에 달아 보아도 근중미달이어서 쪼개어 버린다는 뜻(단5:25-28)이라고 글씨가 쓰였듯이 잘못 나가는 이 세상에 하램의 그런 경고가 아닐까하여 바이러스의 공포보다 그것이 더 두렵습니다.

분벽에 쓰여진 그 글씨를 보고 왕의 즐기던 빛이 변하고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혀 벌벌 떨었던 것처럼(다니엘서 5:5)

잘못 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이 그러한 공포감을 느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서 미래지향적인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막을 여행하던 부자(父子)가 너무도 목마르고 지쳐 죽고 싶은 고비 중에 난데없는 무덤이 보이자 아들이 낙심하여 “우리도 저 무덤의 주인공처럼 그렇게 되겠지요.”하고 절망해할 때 아버지가 “아들아, 무덤이 있다는 것은 근처에 분명 마을이 있다는 증거야, 조금만 더 힘을 내자”하고 말했는데, 아버지의 직관대로 마을을 발견하고, 살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고비를 넘기며 좀 더 겸손해지고 낮아져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간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사막도 분명 같이 있을것입니다.

지금은 공포에 떨며 한숨 쉴 때가 아니라 새 힘을 내야할 때입니다.

짓밟히던 잔디밭에도,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봄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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