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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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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533회 작성일 20-05-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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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고리타분하고, 구질구질한 이야기 같아 하고 싶지 않은 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2020년 설날을 맞이하여 바라는 소원이 있기에 쓰지 않을 수 없군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이 너는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시기에 “변호사가 되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은 도와주고 싶습니다”라고 크게 소리쳤더니 반아이들이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하루에 한 두번 버스가 오고가는 시골역촌에서 정달 황당한 꿈이었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할 형편도 못되고 끼니고 걱정해야 하는 빈궁한 가정에서 30리(12Km) 길이 읍내 중학교까지 어떻게 진학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반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샛별을 보고 일어나 뛰어 어둠이 깃든 황촌녘에 집에 돌아오기를 3년, 어찌됐든 잘 버텨냈습니다.

그런데 또 고등학교는 어떡합니까? 마을의 고등학교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고창에 있는 상원사라는 사찰에 들어가 일 년간 승려 수습 생활까지도 했습니다만 승적에 입적해야 학교를 보내주겠다고 하니 고민 끝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여 별별 고생을 다 겪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머릿속에는 담임선생님 앞에서 자신 있게 대답했던 꿈이 클로즈업(Close up)되어 책과 씨름하곤 했습니다.

과외 공부를 시키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꿈에 그리던 법과대학에 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신이 지친 나에게 원래 앓았던 심장병이라는 재앙이 습격해왔고 과외를 시키는 학생이 끔찍한 사고를 당하여 좌절해야 했습니다.

절망 속에서 방황하는 나를 지탱시켜 준 것이 신앙이었고, 결국 신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목회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 교직생활을 하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였고 목회해야 한다고 야단치는 스승님들을 피해 광주로 내려왔다가 5.18광주 사건을 목격하고서야 공직을 내려놓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목회 생활을 하면서 나 나름대로 영적인 인도자라는 사명감으로 자위하며 최선을 다한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세상적인 꿈보다 더 큰일을 맡기셨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구정을 맞이하여 다시하면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호랑이를 그리려다 실패하면 고양이 그림이 되나, 고양이를 그리려다 실패하면 쥐 그림이 된다” 는 속담이 있듯이 큰 꿈과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촌구석 꾀죄죄한 소년 이었지만 꿈이 있었기에 숱한 고생을 겪으면서도 다 참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꿈 때문이었습니다.

공부하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목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이나 야곱이 꿈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모진 고생들을 이겨낼 수 있었겠습니다?

꿈은 목표요, 희망입니다.

이것은 꼭 미래에 성취될 내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보면서 가는 것이기에 그것은 미래이자 현재입니다.

사람이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며 희망은 비젼을 지닌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이 있을 때 활력소가 생기며 의욕이 솟구쳐 오릅니다.

꿈이 있어야, 높은 이상을 세우며 그것을 실현하려고 분투, 노력하면서 사는 보람과 의미를 발견합니다.

금년에 좋은 꿈을 꾸시고 그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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