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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선택된이삭의 아내)창24:5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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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4,817회 작성일 06-05-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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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이삭의 아내(창24:50-67)

 본문은 리브가의 부친 브두엘과 오라비 라반이 아브라함의 노종 엘리에셀의 자초지종을 설명을 듣고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하에 이루어진 것을 믿고 결혼 승낙을 한 내용입니다.
리브가도 주저하지 않고 따라 나섭니다.  이러한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이들의 믿음도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부 선택이 이루어졌고 가나안 땅에 돌아와 이삭과 결혼하는 Happy ending의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1. 미리 선택해 놓으신 하나님
 당시 이삭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은 엄청난 부자들이 많았고 아브라함도 그때는 이미 한나라의 왕에 버금가는 재산과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21:23, 23:6참조)
또 실제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가 된다는 것은 바로 황태자의 신부가 되는 것이며 왕의 부인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깨닫게 되는 것은 리브가가 이삭의 신부가 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 결정해 두셨다는 사실입니다. 이삭의 신부를 결정한 사람은 아브라함도 아브라함의 종도 아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리브가는 건강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평범한 시골 아가씨에 불과 했습니다. 그런 리브가를 하나님은 미리 예정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며 아마 오랜 후에야 그 사실을 깨닫고 감격했을 것입니다.
그 사실은 바로 우리의 개인 구원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예정해 두셨다고 했습니다.(엡1:4)  리브가가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제야 깨달았으니 그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시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우리를 아시고 다가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자격 여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화란의 신학자 발트나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될 것을 미리 아시고 예정했다는 “예지예정론"을 주장도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런 불확실한 선택을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더 똑똑하고 잘 나고 가문 좋은 많은 아가씨들을 제쳐놓고 리브가를 택하셨는데 누가 창조주께 이유 달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내가 택함 받아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다는 사실은 기적 중에 기적이며 최상의 감격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2. 기쁨의 보답
 가족들의 승낙을 받고 노종은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정확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동하여 하나님께 절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금은 폐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가족들에게도 선물 했습니다.  종과 종자들까지 먹고 마시며 작은 잔치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선물을 준 것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일종의 약속을 확인하는 징표인 것이니 결혼 지참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결혼은 그만큼 성스러운 것이요, 평생 지켜야 할 맹세여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한 때 아프리카에 간 선교사들이 결혼 지참금을 비판하며 딸을 상품화 해 선 안 된다고 가르쳤더니 남자 여자가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야곱이 결혼 지참금이 없어 7년간 종살이를 했다는 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성경적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부감이 소중하다면 마땅한 감사의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지당한 것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물질의 표현으로 나타내는 것이 사실감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헌금을 비판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불경스러운 것입니다.
요즈음도 처녀 총각이 쉽게 만나 동거하다 멋대로 헤어지는데 경계해야 합니다.
결혼지참금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도 안 되겠지만 전통적 관행이라면 그에 따른 깊은 교훈과 의미가 있음도 생각 해 보며 평생을 동거 동락할 배필을 얻는데 보다 엄숙한 예행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3. 단호하게 순종한 리브가
 다음 날 아침에 서둘러 길을 떠나겠다는 노종에게 가족들은 열흘만이라도 더 있다 가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종은 만류치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형통한길을 주신 것을 볼 때 자기도 빨리 서둘러 가서 사명수행을 다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도 얼마나 고단했겠습니까? 노종이라고 여린 딸을 타향 만리 떠나 내는 데 그 부모 형제가 좀 더 머물게 하고 싶을 것이라는 심정을 몰랐을 리 없습니다. 그러나 사명을 수행하는데는 개인의 고단함이나 인정 때문에 지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이 기쁜 소식을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을 주인 아브라함과 가족들에게 빨리 알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충직한 종입니까? 또 열흘 동안 머무는 동안에 어떤 이변이 생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쇠뿔도 되도록 단김에 뽑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복음 전도의사명이 우리들에게도 이처럼 불타야 할 줄 믿습니다. 문제는 부모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본인인 리브가의 의사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리브가에게 물었더니 의외로 “가겠나이다”(58절) 하고 단호하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며느리가 될 자격이 있는 대담하고 결단력 있는 아가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믿음의 결단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아마 시집가고 싶어 몸살 났던 여자”라고 비아냥거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경륜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매사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습관은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판단이 섰으면 빨리 행동화 하는 것이 그만큼 축복을 앞당기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미루다가 마귀에게 발목을 잡히고 변질되기 쉽습니다.  리브가의 아름다운 성품은 이삭을 만났을 때도 나타납니다. 종이 마주 오는 자가 이삭이라는 사실을 알리자 면박을 취하여 얼굴을 가렸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다소곳한 아가씨였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계십니다. 우리를 이미 선택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며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리브가와 이삭의 결혼이 순조롭게 이루어진 것 같지만 그 내면에 하나님의 인도가 계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살이 속에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게 역사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순탄할 때 더 감사하시고 힘들고 고달플 때 그만큼 더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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