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봇의 포도원을 탐낸 아합(왕상21:1-4) > 주일오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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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봇의 포도원을 탐낸 아합(왕상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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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007회 작성일 11-10-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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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안 땅은 특별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땅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아래 각 기업을 분배받았기 때문에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땅을 강제로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악한 우상의 영향을 받은 아합은 육신에 이끌려 나봇에게 포도원을 팔라고 제안 하였습니다. 나봇은 이 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왕보다 여호와의 말씀을 더 두렵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1. 아합의 불행

아합은 자기 궁전 가까이에 있는 편리한 이웃 사람의 포도원을 욕심냈습니다. 한편 나봇은 포도원의 수확물을 왕궁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나봇의 생각이 그를 죽게 했습니다. 아합이 포도원에 눈독을 드리므로 결국 아합은 불행해졌고 나봇은 포도원 때문에 죽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재산이 그 주인의 올가미가 되었고 그것 대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롯의 아내가 소돔의 재산을 아까워하지 않았더라면 소금 기둥이 되진 않았을 것입니다.(창19:26절)


2. 포도원의 매입(買入)을 요청한 아합(2절)

나봇의 포도원을 눈독 드린 아합은 돈을 주고 사겠다고 제의 했습니다. 아합은 남이 잘 가꾸어 놓은 포도원을 보자 욕심이 났습니다. 궁전의 출구(出口)가 될 수 있고, 과일을 즐길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아합은 영구히 자기 소유로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포도원을 강제로 빼앗을 폭군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팔든지, 다른 포도원과 교환할 것을 제의했던 것입니다. 아합은 전쟁의 승리로 영토를 확장하고 국력을 신장하는데 더 노력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겨우 자기 저택확장을 위해 이기적인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것은 십계명의 말씀인 “내 이웃을 탐내지 말라”는 구절을 어긴 불신앙적 행위였던 것입니다.


3. 거절당한 아합(3절)

나봇은 왕의 제의를 “여호와께서 금하신다.”고 거절했습니다. 가나안 땅은 아주 특이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소작인으로서 희년이 오기까지(레25:28절) 극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기들의 땅을 누구에게나 양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의식에서 나봇은 어진 사람이 아니었으나 왕의 제의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나봇의 포도원이 왕에게 팔려 버리면 희년이 되어도 자기 상속자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 나봇은 아합을 기쁘게 해 주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더 소중히 여겼던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나봇은 자기가 받은 가나안 땅은 장차 하늘나라에서 자기가 받을 유업의 보증물로 여겨 하늘의 기업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앙심이 마음 밑바탕에 깔려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나봇은 양심적인 사람이었고,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보다 왕이 불쾌할지라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때 아마도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았던 7천 명 중 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일로 율법을 중요시 않던 아합은 나봇에게 원한을 가졌습니다.


4. 불만으로 불안에 빠진 아합(4절)

이 일로 아합은 그 전과 같이(20:43절) 근심하고 답답하여 우울해져 침상에 누워 식사조차 하지 아니했습니다. 왕은 모욕감을 느꼈고 나봇의 냉대를 생각하며 분통터져 병이 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불행은 곧 욕심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습니다.(약1:15절)

①불만족이란 그 자체가 처벌이 되는 죄입니다.

인간들은 스스로 고통당하게 만듭니다. 정신을 슬프게 하고, 신체를 병들게 하고, 모든 즐거움을 쓰디쓰게 하고, 가슴이 무겁고 뼈를 상하게 합니다.

②불만족은 죄의 근본입니다.

그것은 외부의 조건 때문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일어납니다. 바울은 감옥 속에서 만족했으나 아합은 궁정에서도 불만족했습니다. 모든 부귀공명을 누리면서도 남이 일구어 놓은 포도원이 없는 한 그 모든 것이 허무했으니 얼마나 불행한 일이었습니까?

터무니없는 욕망은 사람을 끊임없이 번민케 하고 아무리 과거에 행복했다 하여도 욕망을 채우려는 초조함에 걸려들면 인생은 불행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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